세종소식

세종대의 터줏대감 건축학과 김주영 교수를 만나다
2024-03-19 hit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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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김주영 교수는 세종대 건축공학과 99학번으로 입학해 건축공학과 석사 과정과 건축학과 박사 과정을 모두 세종대에서 밟았다. 2018년부터 강단에 서서 제자이자 후배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김주영 교수를 만나봤다.





Q. 대학생 때 어떤 학생이었는가?

A. 학업에 열심히 임하면서 교수님과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도전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그를 통해 직접 설계하고 창작하는 데 흥미를 느꼈다. 건축학은 예술적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학우들과 답사와 여행을 많이 다니며 사회 현상들을 직접 마주했다. 덕분에 학우들과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Q.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 과정 모두 세종대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

A. 건축공학과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학부에 입학해서 젊은 교수님이 많았다. 덕분에 현실감과 현장감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김영욱 교수님의 공간 이상의 사회와 문화를 만드는 ‘한국 스페이스 신택스 연구소’에 흥미를 느껴 대학원에 진학했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6년간 연구를 진행했는데, 연구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사람들을 보며 더 배우고 싶다는 욕구를 느껴 공간과 사회를 공부하기에 적합한 세종대를 선택했다.


Q. 어떤 교수가 되고자 하는가?

A. 우선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이다 보니 더 애정이 가는 건 사실이다. 이에 권위적이지 않고 학생들의 시각에서 보면서 학습법을 찾아 전달해 주고자 노력한다. 학생들은 실무 경험이 없기에 그와 관련해 많이 알려주려고 한다. 더불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배와도 많이 만나게 하고, 다양한 기회를 주려 한다. 이런 마음이 통해서인지 학생들이 인생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러 자주 찾아온다. 이처럼 학생들이 교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주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다. 모든 교수님이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Q. 과거와 비교했을 때 세종대의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A. 많은 건물이 생겼고, 캠퍼스의 모습이 바뀌었다. 특히 내가 입학했을 당시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아 선배로서 뿌듯하다. 다만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자주 모이는 것 같지 않아 아쉬움을 느낀다. 캠퍼스 자체의 느낌이 달라졌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요즘 학생들은 너무 공부만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물론 지금의 목표에 맞춰서 열심히 임하는 것도 좋지만, 길게 바라보고 조급하지 않게 생활하면 좋겠다. 이 순간의 공부에만 몰두하면 시각이 좁아져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하게 된다. 점수 하나에 속상해하지 말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대학이라는 자유로운 상황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 충분히 즐기면서 무엇이든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