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4색 세종대 오프라인 홍보기자단이 말하는 홍보기자 이야기
세종대 홍보실 소속의 오프라인 홍보기자는 교내의 우수한 성과나 각종 행사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홍보기사를 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졸업하는 홍보기자 4인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장 김효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1) 학생
Q. 편집장으로서 고충이 있다면?
A. 가장 큰 고충은 빠트린 공지가 없는지 끊임없이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었다. 세종소식 기획부터 완성까지 내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과 작은 실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담감이 항상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꼼꼼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고, 편집장을 하며 쌓은 역량은 다른 업무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
Q. 유난히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이를 선정하는 본인만의 기준이나 인터뷰 팁이 있나?
A. 인터뷰이를 선정할 때는 화제성과 함께 세종대의 자랑거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고민한다. 특히,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세종대가 다양한 꿈과 가능성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노 력했다. 또한 인터뷰 과정에서는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특별한 점과 세종대의 연결고리 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중점을 뒀다.
Q. 같이 활동했던 홍보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졸업 후에도 함께 활동한 친구들이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다. 각자 활발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서로에게 큰 힘이 돼주었기에 매주 진행하는 회의 시간이 기대되고 즐거웠다. 하나의 활동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 건 당연하지만, 이번 홍보기자 활동은 그 중에서도 유독 큰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 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유빈(국어국문학과·20) 학생
Q. 홍보기자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지원 당시는 2023년 8월 로 이제 막 두 차례의 휴학을 끝내고 복학을 앞둔 시점이었는데, 휴학 기간 동안 여러 일을 시도해 보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글쓰기라는 판단이 들었다. 덧붙여서 신입생 때부터 세종소식과 커버스토리를 읽어 왔다. 다양한 동문들의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은 만큼, 홍보기자로서 세종대의 여러 소식을 학우들에게 전하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홍보기자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A. 상당히 많지만 딱 하나만 꼽자면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다. 홍 보기자는 재학생, 교수, 동문 등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 기를 듣는다. 그렇다 보니 적절한 질문과 대화 방식을 고민하게 됐고, 이러한 고민을 나의 인간관계에도 적용하면서 나와는 성 향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데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삶을 바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진 듯하다.

▲사공찬민(생명시스템학부 식품생명공학전공·19) 학생
Q. 단과대학 학생회장, 홍보기자, 국토대장정, 기업 서포터즈 등 대학 생활 동안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이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자면?
A. 나와 관계없는 다른 분야의 활동을 하면 늘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열정이 배가 되는 효과가 있다. 사람은 늘 하던 일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거기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다 보면 늘 하던 일이 2~3개로 늘어나며, 자연스레 나의 역량도 함께 커진다. 또 보통 모든 활동이 팀 단위로 진행되는데, 전혀 다른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그들의 시각을 경험하면서 내 생각의 폭도 같이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Q. 홍보기자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가 있다면?
A. 세종대를 졸업한 동문인 사촌 누나를 인터뷰했을 때가 가장 기 억에 남는다. 어릴 때부터 같이 놀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세종대를 졸업해 사회에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습 이 너무나도 크게 와닿았다.
Q. 홍보기자에 지원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그동안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한마디 하자면?
A. 중요한 것은 ‘일단 해 보는 것’이다. 본인과 전혀 관계없는 분야라고 해도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면, 어느새 그곳에 스며들어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경험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을 가져다주리라 확신 한다

▲윤서영(생명시스템학부 바이오융합공학전공·21) 학생
Q. 작년에는 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과 홍보기자 일을 병행했다. 힘들지는 않았나?
A.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일주일에 학생회 3번, 홍보 기자 1번, 회의만 네 차례 진행됐다. 그것도 주로 저녁에 이뤄져서 개인 시간이 없었다. 특히 4학년 때는 두 가지를 병행하느라 과제나 학업은 주말로 배정하는 등 일정 조율에 집중하며 1년을 보냈다. 그래도 홍보기자 활동은 2년간 했기에 평일에 틈틈이 시간이 날 때 취재를 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유지해 나갔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3년간 홍보기자 일을 했다. 졸업 소감을 정리해 본다면?
A. 시원섭섭하다. 홍보기자는 방학 때도 회의가 있어서 일정을 정할 때 제일 먼저 고려되는 사항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기도 하면서 어색하다.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할 생각은 없었다.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 시작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3년간 홍보기자를 하면서 졸업 후 떠나는 선배들을 보며 앞으로 자주 못 본다는 생각에 묘한 감정을 느끼곤 했는데, 이제 는 내가 떠나는 입장이 됐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