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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서 Tech Product Manager로 근무하는 이경호 동문을 만나다
2025-03-05 hit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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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서 Tech Product Manager로 근무하는 이경호 동문을 만나다 


이경호(컴퓨터공학과·99) 동문은 현재 세계적인 기업인 ‘엔비디아’에서 Sr. Tech Product Manager(이하 PM)로 재직 중이다. 세종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외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이경호(컴퓨터공학과·99) 동문


Q. 엔비디아 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엔비디아는 게이밍 그래픽 카드를 제조하는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하드웨어 칩 외에도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는 플랫폼 회사이다. 


Q. 엔비디아에서 어떤 직무를 맡고 있는가? 

A. Tech PM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라는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공유 클라우드 운영 기업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퍼블리 싱 하는 일이다. 퍼블리싱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PM으로서 엔지니어, 마케팅, 세일즈, 솔루션 아키텍처 팀과 소통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Q.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A. 가장 쉬운 방법은 유학이다. 박사 과정은 양날의 검으로 분야가 좁아져 취 직할 수 있는 회사가 적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석사 유학을 추천한다.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는 대체로 학부생보다는 석사 졸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두 번째로 국내 미국계 회사의 지사에 취업해 본사로 이직하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 근무할 때 실력을 인정받아 원하는 포지션이 나오면, 지원해서 이직하는 것을 추천한다. 석사는 추첨을 통해 취업 비자를 발급받는 반면, 한국 지사에서 미국 본사로 이직하는 경우엔 취업 비자(L visa)가 발급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Q. 해외 취업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는가? 

A. 본인 전공 기술에 관한 능력과 영어는 필수이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다면 역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단순 회화를 위한 영어가 아닌 전공 지식을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회 화 능력이 필요하다. 당연히 모든 면접도 영어를 통해서 본다. 


Q. 현재 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A.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프로덕트 오너로서 성공적인 론칭을 하려면 여러 부서와 협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이 를 바탕으로 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로서 효율적인 프로젝트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이슈들이 생기곤 한다. 한정된 자원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어야 한다. 


Q. 현재 회사 생활은 어떤가? 

A. 매우 재밌다. 엔비디아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드는 회사다. 작은 조직으로 많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회사 특성상 스타트업 회사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상품을 만들 때마다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도와주고, 서로 나서서 열심히 한다. 오랫동안 엔비디아에 다녔지만,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여전히 궁금하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아직 세종대 후배를 본 적이 없다. 이 부분이 너무 아쉽다. 학부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더 큰 목표를 품었으면 좋겠다. 해외 유학이 유일한 해외 취업의 방법은 아니다. 세종대를 졸업한 자랑스러운 학생으로서 학우들끼리 건설적인 방향으로 서로를 도우며, 해외 취업과 같은 다양한 도전을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