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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무용가 정혜성 학생을 만나다
2024-12-09 hit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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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무용가 정혜성 학생을 만나다 


정혜성(무용과·21) 학생은 Mnet 인기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의 현대무용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뛰어난 실력과 끈기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던 정혜성 학생을 만나봤다. 


▲정혜성 학생


Q. 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6살 되던 해에 누나가 문화센터에서 주최하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구경하러 갔었다. 거기서 모든 춤을 따라 추는 내 모습을 본 한 선생님이 재능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배워보라고 권한 게 발단이 됐다. 


Q. <스테이지 파이터>를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는가?

A. 모든 게 처음 겪는 상황이라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지만, 그중에 서도 ‘스테이지 초이스 바이 퍼블릭(by PUBLIC) 미션’에서 질주의 무용수로 참여해 관객이 있는 공연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무용 공연에서는 관객이 무대에 흥미를 느끼는지 쉽게 체감할 수 없는데, 그때는 모두가 호흡하며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관객이 호응하는 모습에서큰 감동을 받았다. 


Q.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힘든 점은 없었는지?

A. 새로운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내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확신이 점점 사라지는 게 힘들었다.


Q. 본인만의 멘탈 관리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일부러 자신감 넘치는 척하며,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주문처럼 외운다. 그러면 잠시라도 내가 진짜 할 수 있을 듯한 힘이 생긴다. 


Q. 무용수로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스스로 내가 모든 부분에서 조금 애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존재감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춤을 추는 순간만큼은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힘이 있어서 무용수로서 나의 장점은 ‘존재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춤을 출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A. 나의 상태다. 캐릭터, 상황, 분위기, 컨디션, 기분 등 여러 요소가 춤을 출 때 큰 영감을 준다. 


Q. 자신의 춤에 있어서 사람들이 어디에 주목해주길 바라는가?

A. 방송에서는 독기 있는 모습과 거친 춤 위주로 보여줬지만, 개인적 으로 나는 감정적이고, 섬세한 춤을 선호하는 무용수다. 방송에서의 모습도, 평소의 부드러운 춤도 많이 찾아봐 주면 고맙겠다. 


Q.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고, 좋은 말도 해준다. 무용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학교생활만 해왔던 내가 방송을 통해 많은 자극과 배움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며,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Q. ‘작은 거인’이라는 칭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별명이다. ‘작지만 거인처럼 춤을 춘다’ 혹은 ‘강하다’ 같은 말은 인정받는 기분이라 큰 힘이 된다. 

 

Q. 대학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

A. 사실 많은 공연과 대회 준비로 학교생활을 많이 즐기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 춤만 춰서 수학여행과 같은 추억도 많이 없어서 아쉽다. 그래서 학우들에게는 축제를 비롯한 학교 행사나 동아리 활동 등 무엇이든 많이 경험하고, 두고두고 기억할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Q. 어떤 무용가가 되고 싶은가?

A. 다양한 장르를 배워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집중하려 한다. 무용이 아닌 춤 그 자체를 추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이나 목표가 있다면?

A. 나는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이다. 우선 다른 장르를 배우러 다니거나 춤의 대중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보고 싶다. 


Q. 무용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무용이 지루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이번 방송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춤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무용은 생각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분야라고 설명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