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원자력공학과 홍석표 교수가 알려주는 ‘발명’과 ‘스타트업’
양자원자력공학과 홍석표 교수는 최근 스타트업 기업 ‘로버스텍’을 창업해 산업 응용에 적합한 고효율, 친환경 장비의 발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 지금, 홍석표 교수를 만나 발명과 스타트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석표 교수
Q. 현대 사회에서 발명이란 무엇인가?
A. 발명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창의적 활동이다. 특히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발명은 사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발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며, 기술과 산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다.
Q. 발명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A. 발명은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문제나 비효율성 파악에서 출발한다.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 어를 팀원들과 자유롭게 토론해야 한다. 그 후 아이디어가 구체화되 면,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기술적 가능성과 실용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개념을 현실화한다.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실제 환경 에서 검증을 거쳐 점차 완성도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즉, 발명은 다양한 전문 지식이 모여 탄생한 결과다.
Q. 발명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A.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는 동시에 실용성과 경제성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에 더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상용화 단계에서 생산 비용, 사용 편의성, 내구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발명품이 실제 산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부분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있기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이 도출된 다고 생각한다.
Q. 스타트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A. 자유롭고 빠르게 혁신을 추구하는 유연성과 현장의 문제에 즉각적 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함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에서는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하다 보니 아이디어를 실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곤 한다. 이에 반해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아이디 어를 신속하게 시도하고, 개선함에 따라 빠르게 혁신을 이뤄낼 수있다. 결국 스타트업은 창의적인 환경 속에서 신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의 필요에 빠르게 부응한다는 점이 가장 큰매력이다.
Q. 대학생의 스타트업 창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대학 시절은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시기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 가능한 좋은 기회다. 특히 젊은 창업가들은 혁신적 사고와 유연한 발상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색다른 길을 개척할 수있는 잠재력이 크다. 물론 자본이나 경험 부족의 어려움이 있을 수있지만, 최근에는 정부나 대학에서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 램도 많아 이를 활용하면 된다. 대학생의 창업은 학문적 배경과 실제 산업 경험을 융합하면서 큰 배움을 얻을 수 있고, 향후 커리어에도 큰 자산이 되리라 확신한다.
Q. 발명과 스타트업 창업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A. 호기심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발명의 시작은 사소한 불편함이나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 주변을 둘러보고, 개선하고 싶은 점이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용기 내어 도전하기를 바란다. 이때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나아가길 권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는다면 더 큰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