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독파민’, 그리고 표지혜 학생이 전하는 독서를 즐기는 팁
2024-12-09 hit 114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독파민’, 그리고 표지혜 학생이 전하는 독서를 즐기는 팁


‘독파민’은 독서와 도파민의 합성어로 2024년, Z세대가 선정한 5개의 키워드 중 하나다. 독파민은 다양한 공간에서 책을 읽는 행위를 즐기는 Z세대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독서에 대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제64회 독서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표지혜(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20) 학생을 만나 독서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Q. 독서를 즐기는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

A. 꾸준히 독서하는 사람도 많지만, 독서를 하지 않거나 혹은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주자면, 단편집으로 독서를 시작하는 것이다. 책은 보통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읽는 경우가 많은데, 분량이 짧은 책은 시간적인 부담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다. 그렇게 한 권씩 완독하다 보면 성취감을 얻게 되고, 계속 자기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면, 결국 습관으로 굳어진다. 

 

독서 소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현재 3명으로 구성된 독서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 각자 관심사가 달라서 읽는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같은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부분을 필사하는 활동을 하면서 각자 선정한 부분과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면 늘신선하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내용을 접하게 돼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경험한다. 

 

다양한 장소에서 독서하는 방법도 좋다. 최근 SNS를 통해 건축상을 받은 도서관이나 대형 카페 등 아름다운 경관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함으로써 책에 빠져들게 하는 공간을 소개한 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어떤 책이든 좋으니 다양한 장소에서 독서하며, 나만의 독서 공간을 찾아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이다. 


Q.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

A. 백수린 작가의 《여름의 빌라》를 권한다. 계절감을 살리고자 여름에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겨울을 앞둔 지금 읽어도 괜찮겠다 싶다. 특히 이 책에 수록된 단편소설 〈고요한 사건〉은 한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지금 시즌에 더욱 몰입하기 좋을 것이다. 여러 내적 갈등과 고민을 소재로 하는 스토리가 차분한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있다. 


Q. 독서와 관련된 일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책에 관심을 두다 보니 책갈피나 북커버 같은 독서 용품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됐다. 이에 관련 상품을 구경하는 것이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최근에는 쇼핑 앱의 물품 추천 알고리즘도 이를 반영한 제품들이라 내 일상에 독서가 꽤 많이 스며들었음을 느끼는 중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지적·정서적 배경을 풍부하게 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독서 라는 취미를 쭉 간직하면서 즐기고자 한다. 또 언제나 가방 속에 책을 품고 다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독서의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져 도서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