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Creative Design Competition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패션디자인학과 하진주 학생을 만나다
‘3D Creative Design Competition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패션디자인학과 하진주 대학원생을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진주 학생
Q. 공모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6년 전부터 매년 열리는 3D 패션 디자인 공모전으로, 3D 패션 디자인 공모전 중 가장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52개국의 다양한 사람이 참가한 만큼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뜨거웠다. 3D 프로그램 회사인 ‘CLO 버츄얼 패션’과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총상금이 4,000만 원 넘는 큰 규모다.
Q.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3D 패션을 한 지 올해로 7년째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3D 패션을 시작했고, 현재 대학원생 신분이지만 3D 전임 교수로도 활동 중이 다. 하지만 현재 하는 모든 일이 틀에 박혀 있는 디자인이라서, 순수하게 창의적인 디자인을 시도해 볼 기회를 찾다가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해 참여하게 됐다.
Q.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는가?
A. 기존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패션 전공자들 그리고 회사원들과 온라인으로 스터디를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오프라인으로 매주 한 번씩 모여 다 같이 공부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서로의 공모전 아이디어에 피드백을 주고받은 게 수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강의가 끝난 새벽에 짬짬이 작업하면서 밤을 새우는 등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세 번째 시도 만에 원하는 작품을 렌더링해 출품했다.
▲대상 수상 작품
Q.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Culture Canvas’였다. 주제를 듣자마자 다양한 문화를 캔버스라는 공간에 그리듯이 표현해 보자고 생각해 많은 나라를 조사했다. 처음부터 쉽게 풀리지는 않았지만 <코코>라는 애니메이션 속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에서 영감을 얻어, 멕시코 축제의 죽음과 관련한 디테일과 영국의 복식을 융합하기로 결정했 다. 이를 16세기 영국 드레스에 착안해 작품을 탄생시켰다.
Q. 1위로 ‘Grand Award’를 수상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상을 받으리라고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제출할 때 결과물이 잘 나왔 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 중에 1등으로 뽑힐 줄 몰랐다. 1차 심사에 합격한 60명이 먼저 공개됐는데, 실력자가 많았고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다른 사람이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상하게 돼너무 감격스럽다. 특히 3D 패션은 다른 분야에 비해 자격증이 없어서 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타이틀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3D 패션 디자인 대회에서 1위를 했다는 사실이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이 된 듯해 정말 기쁘다.
Q.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디지털 패션이 업계에서는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최근 떠오르는 AI와 융합한 디지털 패션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활동을 펼쳐 나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