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가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 순위를 선정하는 ‘2024 라이덴랭킹’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전체 논문중 피인용 수 우수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세계 대학 순위 이다. 다른 세계 대학 순위와 달리, 라이덴랭킹은 대학의 규모와 평판도 등의 논문 외적인 평가 요소를 배제하고 논문의 피인용 수로만 순위를 산정해 대학의 연구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세종대 전경사진
2024 라이덴랭킹은 최근 4년(2019~2022)간 매년 800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전 세계 72개 국가, 1,506개 대학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 도가 상위 10%인 논문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순위의 기준이 된다. 국내 대학은 총 51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다. 세종대가 발표한 총 논문의 수는 총 7,460편으로, 이 중 1,126편이 피인용 상위 10%에 해당됐다. 그 비율은 15.1%로 지난해 14.2%에서 0.9%P 상승 했다. 세종대는 2020년에는 3위, 2021년과 2022년에는 2위, 작년과 올해 에는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에서도 작년보다 무려 93계단 상승한 223위를 기록했다. 2020년 세계 592위, 2021년 473위, 2022년 394위, 2023년 316위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세계 순위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순위도 2022년 44위, 2023년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작년에 비해 9계단 상승한 30위로 3년 연속 아시아 Top 50을 유지했다.
라이덴랭킹의 순위 평가 방식은 공동 저자 논문 가중치 반영 비율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공동 저자 논문과 여러 기관에 속한 저자의 소속을 어디로 볼 것인가 등을 자체 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분수계 산’ 방식과 조정하지 않고 동등하게 계산하는 ‘전체계산’ 방식이다.
▲라이덴랭킹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세종대는 전체계산 기준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분수계산 기준으 로도 국내 2위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대는 종합 순위와 함께 제공되는 세부적인 5개 분야 중 생명/지구과학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생물의 학/보건학 3위 △수학/컴퓨터 2위 △자연과학/공학 3위 △사회과학/인문학 2위를 차지했다. 세종대는 각 분야에서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는 4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는 지난해보다 31단계 상승한 33위를, 아시아 순위는 10위를 차지하며, 매년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1,144편의 논문 중 피인용률이 상위 10%인 논문은 245편으로 21.4%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모든 분야를 통틀어 20% 이상의 피인용률을 달성한 학교는 국내 대학 중 세종대가 유일했다.
또한 라이덴랭킹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국제공동논문비율도 2020~2023년에 이어 5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국제공동논문비율은 대학의 국제화와 연관돼 있다. 국제화는 단순히 외국인 교수, 외국인 학생이 많은 것이 아니며,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평판 향상,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세종대 관계자는 “세종대는 연구 역량과 학문적 실적을 직접적으로 교원 채용과 평가에 반영하며, 연구 성과에 집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상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종대의 연구 환경과 정책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 받고, 국제적 수준의 공동 연구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