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실버 주얼리 브랜드 ‘오르터’의 대표 백승기 학생이 말해주는 MZ 세대와 기업 운영
2024-09-05 hit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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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얼리 시장은 구매자는 감소했지만 시장 규모는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가치를 중시하고, 차별화를 원하는 MZ세대가 작더라도 고가의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발생한 현상이다. 이러한 소비 성향을 겨냥해 실버 주얼리 브랜드 ‘오르터’를 창업한 백승기(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21) 학생을 만나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기업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르터 단체사진


Q. 주얼리 브랜드 오르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오르터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국내 브랜드가 부재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창업한 브랜드로, 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 김희연, 최유림 학생 및 정보보호학과 김다현 학생과 함께 총 4명의 팀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세종대에서 진행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창업 관련 컨퍼런스, 심포지엄 등도 활발히 참여하며,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현재 MZ세대는 어떠한 소비 성향을 갖고 있는가?

A. 다른 브랜드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특히 주얼리 시장은 구매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데 비해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 이커머스의 발전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MZ 세대의 독특한 소비 성향이다. 현재 MZ 세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 성향과 남들과는 다른 차별적인 요소를 원하는 ‘초개인화’ 성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부족해 많은 MZ 세대가 해외로 눈을 돌린 상황이다.


Q.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크게 ‘고품질’, ‘가치소비’, ‘초개인화’, ‘온라인’ 이 4가지의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품의 질이 좋아야 구매로 이어지는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또한 가치부여를 위한 제품 고유의 ‘의미’를 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제는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만으로는 더 이상 구매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초개인화를 위한 ‘시즌 판매 전략’도 중요하다. 누구나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제품은 희소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요소를 ‘온 라인’에 적용하는 것이다. 브랜드 홈페이지에 나에게 맞는 주얼리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과, 제품 이미지를 360도로 볼 수 있는 기능 등을 통해 더더욱 차별화를 줄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A. 사실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자본’이다. 따라서 먼저 자본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와 같은 국가 지원 사업에 지원하고, 선정되기 위해서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시제품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후 초기 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에도 도전해 사업 규모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민간 주도 지원사업도 많이 활성화된 상태인데, 이곳에도 지원해 추가적인 창업 자금 확보에도 힘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