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교내 브랜딩 프로젝트 수상자들을 만나다
2024-09-04 hit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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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학생지원처에서 지원하고, 제37대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세종대학교 브랜딩 프로젝트’ 공모가 개최됐다. 1차 심사와 학부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투표를 통해 각 부문에서 금상으로 선정된 3명의 수상자를 만나봤다.


학위복 리뉴얼 부문


▲세종복



▲김경진(패션디자인학과·20) 학생


Q. 해당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A. 타 학교와는 다른 차별점이 들어가야 우리 학교에 대한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고, 소속감을 쌓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학위복을 입는 모든 인물이 돋보여야 한다는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둬서, 최대한 호불호가 적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Q.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는가?

A. 서양복인 학위복에 한복의 요소를 얼마나 넣어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게 하느냐가 제일 고민이 됐다. 우선 학위복의 큰 테두리를 잡아놓고, 그 안에 한복의 느낌과 학교 상징 요소들을 어느 정도로 넣을지 생각해 봤다.


Q. 직접 리뉴얼한 학위복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기존과 다르게 검정 학위복에 크림슨 레드 컬러를 가운데에 배치해 포인트 컬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몸판은 플리츠를 넣어 체형에 상관없이 프리사이즈로 입을 수 있게 했고, 어깨 선에서는 턱이 살짝 올라가는 주름을 넣어서 어깨가 넓어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곤룡포 문양이 정중앙에 위치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몸판의 중심에는 학교 로고를 넣어줬다. 또한, 흘러가는 구름을 형상화한 ‘유운문’ 문양을 선택했는데, 이는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처럼 졸업생들의 미래가 순탄하게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Q. 금상을 수상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우선 쟁쟁한 후보작이 많았는데, 직접 투표를 통해 1위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학우들이 졸업식 날 내가 만든 학위복을 입고 사진 찍을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영광이다. 학교의 여러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세종복’을 통해 졸업하는 학우들끼리 애교심을 갖고, 더욱 뭉쳐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마스코트 부문



▲세린이



▲박지예(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21) 학생


Q. 해당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A. 학교와 어울리면서 친밀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제작했다. 독보적인 캐릭터이면서 밝고 활기찬 얼굴에 세종대왕의 곤룡포 의상까지 입히니 마스코트로서 적합한 모습을 갖게 됐다.


Q.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는가?

A.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림을 많이 그려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직접 여러 가지 드로잉북을 구매해 자료를 찾아가며 그렸던 기억이 난다. 팀원들도 피드백을 열심히 해줘서 그나마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Q. 직접 브랜딩한 마스코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세린이’는 세종대에 키가 매우 큰 기린이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아기 기린이다. 캠퍼스를 높은 곳에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키가 큰 기린이 되는 것이 꿈이며, 이것은 곧 학우들의 성장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Q. 금상을 수상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이제 처음 보는 학우를 만날 때 세린이 이야기를 꺼내며 나를 소개할 수 있어서 뜻깊다. 학우들도 세린이를 많이 좋아해 주고, 함께 성장해 나갈 친구처럼 여겨준다면 감사할 것 같다.




슬로건 부문




▲김태헌(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23) 학생



▲슬로건


Q. 해당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A.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학교의 상징성이 약한 것 같아 아쉬웠다. 평소 세종대왕을 가장 존경해서 슬로건에 관련 문구가 들어갔으면 좋겠 다고 생각했고, 다중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다.


Q.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는가?

A. 공모 기간에는 축제 준비 때문에 바쁘기도 했고, 다른 쟁쟁한 후보가 많을 것 같아 지원하지 못했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다시 들어 추가 공모로 도전해 보게 됐다.


Q. 직접 브랜딩한 슬로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세종대왕의 이름인 ‘이도’라는 단어를 넣어 다중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다. 슬로건의 의미는 내가 바라는 사람도, 세계가 바라는 사람도 모두 세종대 학생을 가리키고 있다는 뜻이다. 혹은 모두가 바라는 사람은 바로 세종의 덕목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사람마다 다양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도했던 대로 다중적인 의미가 잘 담긴 것 같다.


Q. 금상을 수상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생각지도 못했는데 1위를 하게 돼 놀랐고, 실감이 안 났다. 먼저 알아봐 준 친구들이 긍정 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처음에는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후보에 오르니까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또한, 슬로건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이 다양하기도 하고,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낸 아이디어가 투표를 통해 금상을 수상했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