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종대와 건국대, 서경대 3개 대학은 ‘인사동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인사동 관광 코스 개발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서울의 문화유산, 인사동’팀의 팀장 정유정(지능기전 공학부·22)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의 문화유산, 인사동’팀의 영상 섬네일
Q. 인사동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세종대 두드림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참가 모집 화면을 보게 됐다. 제출할 영상과 PPT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돼 참가를 결심했다. 중간고사가 끝난 뒤, 인사동에 놀러 갈 겸 영상을 찍어 제출해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
Q. 수상한 아이디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A.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사동 관광 코스이다. ‘안녕, 인사동’과 ‘쌈지길’ 등 외국인에게도 낯설지 않을 유명 관광지를 포함하고 있고, 중간 중간 한국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양갱가게와 통인가게, 전통찻집, 한식집 등을 추가했다.
Q.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A. 관광 코스 개발 분야는 외국인 대상 관광 코스일 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있었다. 이에 맞춰 각 장소에 다양한 언어의 소개 글이나 메뉴판이 있는가를 중시하며 장소를 선정했다. 코스를 따라 어렵지 않게 장소에 찾아갈 수 있도록 큰길과 익숙한 관광지 위주로 동선을 짰으며, 영상이 공개됐을 때 외국인 시청자들을 고려해 영어 자막을 삽입했다. 관광 코스인 만큼 식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국의 전통 찻집과 한식당을 추가한 것도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Q.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가?
A. 초반에 관광 코스의 컨셉 회의를 진행할 때, 유명 관광지를 포함해야 할지, 혹은 예술이나 전통 등 하나의 확실한 컨셉을 잡아야 할지 오래 고민했다. 나와 팀원 모두 각자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던 시기 여서 여유도 부족했지만, 시간을 잘 조율해 인사동 투어와 영상 및 PPT 제작을 진행했다.
Q. 우수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떠했나?
A. 인사동에서 영상을 촬영할 때부터 “수상하면 상금으로 인사동에 다시 놀러 오자!”라고 자주 했었는데, 기대보다 더 높은 우수상이라는 결과를 확인하고, 며칠간 팀원과 만날 때마다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 듯하다. 결과 발표 이후로 각자 일이 있어 아직은 인사동에 다시 방문하지 못했지만, 9월에 인사동에서 진행될 상장 수여식에 참석한 후 즐겁게 놀다 올 계획이다.
▲다양한 언어의 메뉴판
Q. 아이디어 공모전에 있어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
A. 일단 처음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구상한 후, 그중 꼭 넣고 싶은 아이디어 위주로 골라내면,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제출할 작품이 완성되면 지인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Q.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팀원 하승아(지능기전공학부·22) 학생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A. 다른 무엇보다도 마음이 잘 맞는 팀원과 함께해서 공모전 준비 과정이 즐거웠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9월에 꼭 함께 인사동 나들이를 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