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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블루모션 팀, 한이음 엑스포 2015에서 대상
2016-01-05 hit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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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음 엑스포 2015'에서 진행된 한이음 공모전서 대상을 수상한 블루모션 팀

(사진 맨 왼쪽과 오른쪽에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경주원·김성식 학생)


세종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블루모션 팀이 ‘한이음 엑스포 2015’에서 블루투스 기반의 컨트롤러 시스템인 '스마트키 포(Smart key for) PC'를 개발하여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여 지난 11월 2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한이음 엑스포 2015’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업의 멘토로부터 도움을 받아 우수 SW로 개발해 선보이고, 기업들은 우수 SW를 개발한 인재들과 만날 수 있는 산학 협력의 자리다.


이번 공모전서 대상을 수상한 블루모션 팀은 멘토 정상미 안랩 연구원, 멘티 김성식·경주원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 4학년생 및 타대생 1명으로 구성됐다. 블루모션 팀의 팀장을 맡아 3월부터 12월까지 프로젝트를 이끈 김성식 학생과 프로젝트 진행에 참여한 경주원 학생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한이음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작년에 우리학교 학생이 ‘2014 한이음 공모전’서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 졸업하기 전에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여 공모전에 참가했다.” (김성식)


이번에 입상한 공모전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공공장소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던 중에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경우, 노트북을 잠그지 않고 볼 일을 보러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SmartKey for PC’라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이 제품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페어링 한 후에, 스마트 폰과 노트북 사이의 거리에 따라 자체적으로 잠금 시스템이 작동하거나 해제되는 방식이다. 즉, 사용자의 노트북이 스마트 폰과 멀어지면 자동적으로 노트북의 잠금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반대로 가까이 오면 잠금이 해제된다.” (경주원)


2명 모두 디지털콘텐츠 학과인데 어떤 강의가 이번 공모전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권순일 교수님의 '콘텐츠 저작 설계' 수업과 조상욱 교수님의 '소프트웨어공학'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 먼저 '콘텐츠 저작 설계' 수업에서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통해 콘텐츠를 설계했던 경험이 공모전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소프트웨어공학' 수업에서 배운 이론 덕분에 애자일 개발 방법론, 코드형상관리, 이슈관리를 공모전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었다. 나중에 심사위원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와 그에 대한 이슈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한 팀은 우리 팀 밖에 없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에 체계적으로 적용시켜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김성식)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은?


“발표 준비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발표를 내가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옆에서 보조가 필요했던 발표였다. 그래서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려고 김성식 학생과 몇 번이고 반복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옆에 있던 내가 발표 멘트를 다 외울 지경이었다. 또한 지루하게 진행하기 보다 재미있게 하려고 심사위원들의 기억에 남을 콩트를 준비했던 과정도 즐거웠다. 발표 때 다는 못 보여드렸지만 말이다.”(경주원)


반대로 공모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잠과의 싸움이었다. 공모전 마감을 앞두고는 정말 팀원끼리 번갈아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래도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프로젝트를 보며 피곤하지만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김성식)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수상 비결은?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밤을 새면서 작업을 같이 했다. 공모전 심사는 1차 2차 3차로 이루어져 있는데, 차수마다의 제출기한 직전까지 서로 끊임없이 의논하면서, 어떻게 하면 문서만 가지고 우리가 만든 제품의 특징을 잘 어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최종 제품 프리젠테이션 때 지루하지 않게 설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그렇다고 수상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이러한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좋은 성적까지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경주원)



취재 및 글∣최명현 홍보기자(cmh205@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