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 동문

▲왼쪽 그림은 NGC 6822 은하(회색: 수소 21cm 전파 관측, 파란색: 자외선 관측, 노란색: 적외선 관측)을 보여주며, 오른쪽 그림은 은하의 가스 밀도와 별 생성률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물리천문학과 박혜진 동문(석사과정·19)은 8월 5일 SCI급 학술지인 The Astronomical Journal(impact factor 5.491)에 주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The Astronomical Journal은 세계 최고의 천문학 저널 중 하나이다.
논문 제목은 ‘Gas dynamics and star formation in NGC 6822’이다. 논문은 우리 은하에 가까운 왜소은하 NGC 6822의 수소 원자 가스의 밀도와 그 지역의 별 생성률 사이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별 생성은 분자수소가스 구름에서 이뤄진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관측된 수소 분자의 가스 밀도와 별 생성률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통해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연관성은 가스 밀도가 낮은 은하 영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은하 내의 가스 밀도가 낮은 영역에서 별 생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이해는 천체물리학적으로 중요하다.
박혜진 동문은 호주 전파망원경 관측으로 구한 왜소은하 NGC 6822의 전파 관측 자료를 이용해 은하의 가스 원반부에 위치하면서 작은 속도 분산값을 갖는 수소 원자 구름을 추출했다.
이번 연구에서 추출된 다른 상태의 수소 원자 가스 구름들과 비교하여 Cool-Bulk 수소 원자 가스 구름은 별생성률과 상대적으로 좀 더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박혜진 동문은 “이번 연구가 차세대 거대 전파망원경을 이용한 은하의 별 생성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연구 주제를 제안하고 논문 게재까지 이끌어 준 오세헌 교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덜란드 전파천문연구소(ASTRON)과 호르닝언 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의 W. J. G. de Blok 교수 연구 그룹, 중국 북경대학교의 Jing Wang 교수 연구 그룹, 중국 과학기술대학교의 Hong-Xin Zhang 교수 연구 그룹과 함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한편 박혜진 동문은 2021년 8월에 세종대 대학원 천문우주학과 석사학위를 마쳤다. 2022년 3월부터 호주국립대학교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