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경 대학원생
이윤경(일반대학원 환경에너지융합학과 박사과정·17) 대학원생이 지난 7월24일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박사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국내에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학위를 받기 전인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적다는 점에서 이번 이윤경 대학원생의 성과는 의의가 있다. 특히, 선정된 200명 중 환경 분야 대학원생이 5명도 안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윤경 대학원생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글로벌 박사양성 사업’이 무엇인가?
A. 글로벌 박사양성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대학원생의 교육·연구 여건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공고일 기준으로 박사과정과 석박사과정의 입학자 및 입학예정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모든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선정자는 최대 3년간 연 3,0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는데, 금년에는 약 13%의 경쟁률을 뚫고 200명의 대학원생이 혜택을 입게 됐다.
Q. 이윤경 대학원생은 어떤 연구계획서를 제안했나?
A. 선발은 1차 서면평가(영어 연구계획서)와 2차 면접평가(영어 발표)로 진행된다. 학·석 연계를 밟으며 연구한 ‘휴믹(부식)물질 분자량별 환경반응 특성연구를 위한 2D-CoSEC법 적용’을 담았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될 수 있었다. 대학에서 깊이 있게 탐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이론으로 정립한 것을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며 연구 성과를 낼 생각이다.
Q.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최초의 글로벌 박사양성 사업 선정 사례라고 들었다.
A. 그렇게 알고 있다. 선배의 추천도 있었고 학·석 과정에서 쌓은 이론을 깊게 탐구하고 싶어 지원했는데 운 좋게 최초라는 영광을 얻게 된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연구의 발전과 학교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구체적인 연구 계획은 어떠한가?
A. 아직 2~3년간의 장기 연구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다만, 금년 11월에 환경공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 있는 학회인 대한환경공학회에서 이번 연구에 대해 구두발표를 하기로 예정돼 있다. 발표 후 관련 논문도 SCI급 학술지에 게재할 생각이다. 우선, 이것부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Q. 본 사업에 선정된 소감과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A. 2학년 때부터 연구실에서 생활했다. 심부름 같은 잡일부터 시작해 어느덧 단독 연구를 지원받게 됐다. 매우 기쁘고, 허진 교수님과 수질환경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종 목표는 환경분야에 이바지하는 연구원이 되는 것이다. 이번 활동이 그 목표를 향해 가는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D-CoSEC법 : 화학계량법 중 하나인 two-dimensional correlation spectroscopy (2D-COS)와 휴믹물질 분자량 연속 분획방법인 size exclusion chromatography (SEC)을 결합한 2D-CoSEC 분석법
취재 및 글 | 김중곤 홍보기자(wndr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