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주최한 ‘강연 콘테스트’에서 최성동(경영학과·11)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 5월 6일 KBS아트홀에서 제6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이 날은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라는 주제로 결선대회 경연이 이루어졌다.
대회에서 최성동 학생은 2.2kg의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노력하여 축구선수와 해병이 된 이야기를 펼쳤다. 그는 “미숙아로 태어나 늘 약골 소리를 듣고 살았다. 유소년 축구팀에 들어가서 후배들보다도 키가 작아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십자인대 파열로 세 차례 수술을 거치며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최성동 학생은 공부에 매진하여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 2학년을 다닌 후에 해병대에 도전했는데, “어릴 적 부상 때문에 양 무릎에 연골이 거의 없었다. ‘잘만 하면’ 현역 입대를 피할 수 있었지만 나 자신에게 다시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성동 학생은 “이렇게 건강히 자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이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헬조선’과 ‘흙수저’, 청년실업에 높은 자살률까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말하며 투표참여의 중요성과 나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취재 및 글 | 이유진 홍보기자(youjin96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