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경락, 정훈, 이현, 손다희 학생
세종대학교 손다희(산업디자인학과·15), 이경락(산업디자인학과·13), 이현(시각디자인학과·13) 학생과 타대생 1명(성균관대 경영학과 정훈)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팀’이 ‘제1회 PEH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PEH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주관하는 대회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과의 소통으로 참신한 헬스케어 솔루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름다운 팀은 다운증후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능력, 언어능력, 인지능력, 사회성에 대한 테스트와 이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모바일 앱을 만들었다. 이는 다운증후군 아이와 이들 부모이 겪는 다운증후군 전문관리 센터의 부족, 과도한 비용, 정보 습득의 제한, 체계적·주기적 관리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 ‘아름다운’ 앱
아름다운 앱은 다운증후군 아이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스케줄표를 통해 체계적 관리를 돕는다. 더 나아가 전문가를 연결해, 전문가는 아동의 훈련과정과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훈련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운증후군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호자와 전문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전문가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오래 쓰고 필요하다고 느낄만한 앱을 만들고 싶었다”
‘인터랙티브 디자인’ 수업에서 만나 공모전 대상을 타기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경락 학생은 “아름다운 앱은 치료라기보단 ‘재활’ 앱”이라며 “다운증후군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불치병이라 지속성이 짧은 다이어트 앱보단, 사람들이 오래 쓰고 필요하다고 느낄만한 앱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아름다운 앱 제작 동기를 밝혔다.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회
또 이경락 학생은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참여하는 큰 공모전이라 당연히 안 될 줄 알았는데, 대상을 타게 돼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사회적인 가치를 사람들이 중요시한다고 느껴 이 분야로 계속 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다희 학생은 “처음 해본 공모전을 통해 배운 게 많다. 이번 제품디자인스튜디오 수업에서도 공모전 참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또다른 공모전에 도전할 때 저는 그 흐름을 아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훈 학생은 “부산에서도 저희와 비슷한 콘텐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그쪽이랑 같이 일해보고 싶다. 앱에 대한 투자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계속 알아보려고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취재 및 글 l 김관주 홍보기자(sss021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