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장원(디지털콘텐츠학과·13), 신재혁(컴퓨터공학과·13) 학생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술동아리 EN#팀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최한 이매진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이매진컵 본선에 올랐다. 이매진컵 본선은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33개국 49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본선 무대에 다녀온 EN#팀을 만났다.
Q. 이매진컵에서 선보인 EN# 팀의 기술은?
우리팀은 112, 119와 같은 응급 신고 전화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상담원의 업무를 돕는 ‘E-CALL Assistant’를 개발했다. 먼저,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문장수정 알고리즘을 구현하였다. 또한, CNN 문장 분류 기술을 활용하여 신고 전화 내용을 카테고리에 맞게 구분하고 그에 따른 대응 매뉴얼 및 필수 질문들을 제시하였다.
Q. 이번 대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나?
우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얘기와 함께 훌륭한 미래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신고를 접수하는 환경과 동일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하였고, 실시간으로 입력받은 사건을 빠르고 정확히 분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다.
Q. 이매진컵 본선무대는 어떻게 진행됐나?
첫날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49개 팀이 부스를 차리고 각 팀이 만든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심사위원들이 부스를 방문하면서 평가를 하는 식으로 예선이 진행되었다. 그 후 2~3차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서로의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올라가 최종 우승팀이 나오게 되었다. 아쉽게 우리팀은 월드파이널 준결승에 진출하진 못했다.
Q. 본선 준비는 어떻게 했나?
올해 4월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매진컵 아시아 지역 예선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당시 9개국 15팀 앞에서 발표를 했고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지역 예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월드파이널을 준비하였다. 또한 세종대학교 교수님들과 EN# 동아리 선배들이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었다.
Q. 다른 팀과의 기술공유가 있었는지?
다른 팀들의 부스를 찾아가 직접 체험해봤다. 기억에 남는 팀은 영국팀과 일본팀이다. 영국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스스로 면접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였으며, 일본팀은 대화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할 때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골라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Q. 대회에서 느낀 점은?
이매진컵 월드파이널이라는 큰 대회에 직접 참가하여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IT 프로젝트와 기술에 대하여 많은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대회를 진행하며 좋은 영감을 얻었다. 너무 값진 경험이었고 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리의 경험을 살려서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지금까지의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학년인 만큼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며 대학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다.
취재 l 박성우 홍보기자(per9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