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 툇마루무용단과 무용학과 김형남 교수
세종대 무용학과의 툇마루무용단이 지난 평창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문화공연을 장식했다.
일반인과 장애인이 ‘하나 된 열정으로 함께 나아가자’란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툇마루무용단은 청각장애 무용수 고아라 씨와 함께 조화로운 안무를 선보이고 3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꽃을 연상시키는 춤을 화려하게 펼쳤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종대학교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안무 구성 및 움직임을 연구해 관객의 시점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90명이 넘는 출연자의 모습과 다양한 무대세트를 여러 각도로 구성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 영상을 촬영했다.
툇마루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음악과 움직임 콘셉트 분석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세종대학교 용덕관과 일산 킨텍스에서 현장 재현 리허설을 진행했다. 올해 2월부터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현장에서 꾸준히 공연을 준비했다.
무용학과 김형남 교수는 “리허설부터 공연 당일까지 날씨의 변동이 많아 사고 위험의 걱정이 많았다”며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좋은 공연을 선보인 학생들에게 고마우며 툇마루무용단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대 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툇마루무용단은 1987년 창단 이후 국내의 융합예술작업을 선도하고 있다. 툇마루는 전통 한옥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좁은 마루를 의미한다. 툇마루무용단은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과 같은 국가의 주요 행사에 참가했으며, 문화소외 지역과 소시민을 위한 예술교육 실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취재 및 글 | 강현욱 홍보기자(khw21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