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을 선보이는 송정은 학생
송정은(무용과·16) 학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제15회 아라베스크 콩쿠르에서 시니어 여자부문 1위를 수상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20여 명의 프로 무용수들이 출전해서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송정은 학생이 선보인 작품은 모두 5작품이다. 1라운드에선 에스메랄다와 레이몬다의 생일과 2라운드에선 돈키호테의 키트리를 선보였다. 마지막 결선 3라운드에선 파리의 불꽃과 카발리 캠프를 선보였다.
송정은 학생은 이번 입상을 통해 러시아의 페름 오페라 발레단으로부터 솔리스트 입단 제의를 받았다. 페름 오페라 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페름 오페라 발레단은 창설 이후 50년 동안 러시아 발레 발전에 이바지하며 유수의 러시아 발레 스타를 배출해왔다.
송정은 학생은 “작년 1월 부상으로 수술을 하고 슬럼프가 와서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려서 걱정했다”며 “하지만 꾸준한 재활과 연습을 통해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0년 창설된 아라베스크 콩쿠르는 러시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페름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발레극장에서 매회 개최된다.
취재 및 글 | 강현욱 홍보기자(khw21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