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화진(컴퓨터공학과·22)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도 방송에 대한 열정 하나로 SKBS 방송국에 입국해 국장 자리까지 오른 제66대 편성국장 홍화진 학생을 만나 봤다.
Q. 세종대 군자방송국 SKBS는 어떤 곳인가?
A. SKBS는 세종대 3대 언론 기관 중 하나로 ‘성실, 정확, 신념’을 국훈으로 하는 방송국이다. 보도부, 아나운서부, 영상부, 제작부, 총 4개 부서의 협업을 통해 오디오 방송, 뉴스,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세종대 학생들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Q. 컴퓨터공학과에 재학하면서 SKBS의 국장을 맡게 된 이유가 있는가?
A. 예전부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책을 낭독하는 것을 좋아했다. 대학교 입학 후 교내 오디오 방송을 듣고 학과와는 관련 없지만 직접 방송을 진행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부에 지원해 방송국 활동을 시작했다. 아나운서부로 활동하며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 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상 제작에 대한 흥미도 생겼고, 이를 더 경험해 보고 싶었다. 또한, 공강 시간에 방송국 시설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고 국장으로서 받는 장학금이라는 현실적인 혜택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가 컴퓨터공학과 학생인 저를 SKBS 국장이라는 자리로 이끌었다.
Q. SKBS 국장으로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 언제였는가?
A. 학기 초 신입 국원을 모집했던 때이다. 일반 국원 시절에도 신입 국원 모집과 면접을 경험했지만, 국장이 되고 나서의 신입 국원 모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직접 함께 일할 국원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장으로서 한 발 떨어져 전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신입 국원들과 1년간 잘 활동해 준 기존 국원들 간의 시너지가 기대됐다. 신입 국원 선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완전체가 된 SKBS를 보면서 앞으로의 1년에 대한 기대와 든든함 또한 느낄 수 있었다.
Q. 일반 국원에서 국장으로 활동한 3년 동안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A. 3년 동안의 방송국 활동은 나에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입국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학교에서 수업만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지루하고 권태로운 학교생활을 했을 것이다. 방송국에서의 시간은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것 물론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워주었다. 이는 같은 목적을 위해 모인 선배와 동료, 후배들을 만나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좋은 인연이 되어줬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방송제 사진
Q. 영상과 방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인가?
A. 아무래도 촬영 현장인 것 같다. 촬영 현장, 특히 야외 촬영의 경우 주변의 소음, 빛, 날씨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더불어 촬영 장비의 문제, 배우의 연기 중에 발생하는 문제 등 다양한 변수도 존재한다. 이렇듯 촬영은 어려움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영상부와 제작부, 그리고 배우가 합동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 협동의 결과는 굉장한 성취감을 가져다준다. 밤샘 촬영을 하며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고 쪽잠을 잤던 경험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Q. SKBS에서 여러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는가?
A. 방송제가 SKBS 행사의 꽃이기는 하지만, 2024년 축제 기간에 진행된 ‘열린소리잔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축제 기간 중 이틀 동안 상품을 건 여러 가지 게임을 준비하고 수박화채 제공, CD 판매,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말한 활동들을 능숙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원들의 역할 분담과 그에 따른 행사 준비가 필요했다. 무엇보다도 열린소리잔치 메인 PD의 구체적인 기획과 전반적인 행사 관리, 그리고 국장이었던 나의 총학생회와의 교류가 요구됐다. 이틀 동안의 부스 운영이지만 이토록 많은 것들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찌 됐든 많은 분들이 부스에 찾아와 주시면서 열린소리잔치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금 이 자리를 빌려 가장 많이 고생한 열린소리잔치 PD와 다른 모든 국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Q. 교내 방송국이 학교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학생들에게 가장 자주, 밀접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내 오디오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SKBS는 방학과 시험 기간을 제외한 평일, 아침 8시 40분부터 9시까지, 낮 12시 40분부터 1시까지, 저녁 5시 40분부터 6시 10분까지 하루 세 차례 70분간 방송을 진행한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교내에 울려 퍼지는 오디오 방송을 누구나 들을 수 있고, 신청곡도 SKBS 인스타그램 DM, 카카오톡 채널 또는 에브리타임을 통해 신청할 수 있. 오디오 방송 시간에 여러분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교내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
Q. SKBS에 지원하고자 하는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A. 언론, 방송, 영상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학과에 대한 제한은 전혀 없으 열정 넘치는 대학 생활의 첫 도전을 SKBS로 시작하길 바라며 신입생 여러분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