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두 번째부터 차례로) 이지은(석박사통합과정·17) 대학원생, 송재승 교수, 이지호(석사과정·23) 대학원생
정보보호학과 이지은, 이지호 대학원생이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에 위치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이하 ETSI) 본부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계하는 신규 국제 표준을 기고해 지난 10월 18일 ETSI의 승인을 받았다.
ETSI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55개국 688개 이상의 연구 기관, 전기 통신 사업자 등이 참여해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등 ICT 전 분야를 포괄해 ETSI 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신규 표준은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국제 사물인터넷 표준 ‘oneM2M’ 기술에 데이터의 무결성,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PDL 플랫폼을 연계하는 표준 기술 개발에 기반을 뒀다.
또한, 이지호 대학원생이 해당 국제 표준을 이끄는 라포처로 선정됐다. 특정 표준 아이템의 표준 연구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존 표준 분석 △이슈 도출 △표준 보고서 작성 및 관리 등을 수행하는 라포처는 대개 특정 표준 그룹에서 수년간 활동한 표준 대표가 선정되나, 이지호 대학원생의 경우 세종대의 활발한 ETSI 기고 활동을 인정받아 라포처로 발탁됐다.
이 밖에도 세종대는 ETSI에 가입해 세종대 소속 연구 그룹이 ETSI가 승인한 국내 및 국제 표준에 자유롭게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이에 따라 세종대 연구 그룹이 △정보보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메타버스 관련 국제 표준을 활발히 선도할 길이 열렸다.
이지은(석박사통합과정·17) 대학원생은 “지금까지는 사물인터넷, 시맨틱 관련 기고 위주로 발표해 왔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관련 신규 표준 기고를 제안해 보안 표준 그룹에도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오랫동안 국제 표준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교수님께서 세종대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 표준에 조금 더 폭넓게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지호(석사과정·23) 대학원생은 “국제 표준화 회의에 참여해 기고문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신규 표준 아이템에 대한 국제 표준 라포처를 맡게 돼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회를 주신 ETSI ISG PDL 그룹과 송재승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 표준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세종대 학생으로서 세종대가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라포처 선정 소감을 밝혔다.
취재/ 이유빈 홍보기자(iyreas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