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의 모순’ 일러스트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박신영 학생은 일본의 출판만화 신인상인 ‘애프터눈 사계상’ 가을 콘테스트에서 가작을 수상했다.
애프터눈 사계상은 일본의 만화사인 코단샤(講談社)의 만화잡지인 월간 애프터눈(月刊アフタヌーン)이 창간된 1986년부터 매 계절마다 주최하고 있는 만화 신인상이다. 1, 2차 전형을 거쳐 총 15편 정도의 입상작을 선정한다. 작품의 장르, 페이지 수 모두 제한이 없고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당 응모 수는 90~260편 정도로, 월간 청년지 공모전 중에서는 높은 편이며, 이 중 적은 수의 작품을 선발하므로 수준 높은 신인상으로 정평을 얻고 있다.
수상작의 제목은 ‘평행선의 모순(平行線の矛盾)’이다. 56페이지의 로맨스 드라마 장르 단편 만화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이 유일하게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여동생의 사적인 모습을 목격하며 전개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초의 사회집단이자 사적인 집단인 가족에게 느끼는 애착감을 그려낸 작품이다.
박신영 학생은 “외국인의 신분으로 일본에서 상을 받아 뿌듯하고, 일본에서 만화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좋은 만화를 그려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취재/ 강희진 홍보기자(hjkang0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