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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장 이영민 교수를 만나다
2023-10-20 hit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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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장 이영민 교수

 

작년은 문해력, 올해는 ‘생성형 AI’가 유독 화제다. 수많은 매체에서 텍스트의 핵심을 제대로 읽고 풀어내는 능력이 업무 성과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고 예측한 가운데,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장 이영민 교수를 만나 글쓰기센터와 고전독서인증의 취지에 대해 들었다.


Q. 글쓰기센터의 운영 취지는 무엇인가?


A. 재학생들의 글쓰기 실력 향상이다. 요즘은 중고등학생 시절에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 인과관계나 서사를 고려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다. 글쓰기센터는 이러한 학생들이 아주 뛰어난 글쓰기는 아니어도 최소한 어설프지 않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Q. 글쓰기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프로그램은 교수 상담, 튜터 상담, 테마 글쓰기, 전문가 특강, 동계 캠프로 구성돼 있다. 그중 교수 상담은 재학생들이 자유롭게 쓴 글을 글쓰기센터 소속 교수진이 1:1로 첨삭지도 하는 프로그램으로, 본인의 글쓰기 수준을 파악하고 글쓰기의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형식의 제한은 따로 없으나 ‘문제해결과 글쓰기와 발표’ (이하 문글) 과제리포트,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 취업 관련 글은 신청받지 않는다.


Q. 여러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테마별 글쓰기다. 이론보다는 과제 중심이라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서평 쓰기, A+ 레포트 쓰기, 보고서/기사문 쓰기 등 다양한 테마 중 원하는 테마를 선택하고, 글쓰기 과제를 수행한다. 문글 교수진이 과제를 1:1로 첨삭한다. 


Q. 학생들이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글쓰기 방법론보다는 글을 써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글 잘 쓰는 방법을 몰라서 글을 못 쓰는 것이 아니다. 방법론은 찾으려면 충분히 찾을 수 있으니, 초보자라면 글이 손에 익을 수 있도록 글을 써보기를 권한다. 이미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면 지금껏 쌓아 올린 지적 자산을 가지고 본인이 알아서 쓰면 된다. 


Q.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수단이 결국 읽고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언젠가 회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의사 결정권자의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질문에 대한 답은 검색하면 나온다. 그러나 핵심을 꿰뚫는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단순 검색으로는 부족하고 정보를 제대로 이해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Q. 고전독서인증제의 취지가 무엇인가? 


A.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것으로 이어진다. 읽고 쓰는 능력은 한순간에 길러지지 않으니 대학 시절에 다소 어려운 책을 많이 접하는 것이다. 일종의 ‘고전 트레이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증 방식도 다양하니 기본적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누구나 인증 권수를 채울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글쓰기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학생들이 교수 상담을 많이 신청한다. 글쓰기센터에 와서 많이 써보고, 또다시 써보며 실력을 키우기를 바란다. 글 쓰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30회 정도 이용하기를 권장한다. 지금 글쓰기 실력이 어떠하든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다. 졸업할 때까지 실력을 키우면 그만이다.



취재/ 이유빈 홍보기자(iyreas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