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4일 열린 세종대 학술정보원의 ‘교수님과 함께 하는 학정포럼’에서 이태하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학술정보원은 지난 4월 4일 오후 6시 30분, 학술정보원 2층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제2회 학정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이태하 석좌교수가 초청돼 ‘철학이 필요한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철학의 기원을 기원전 6세기, 인간이 이성적으로 세상을 해명하려는 움직임에서 찾으며, 철학이란 학문이 “이론이 없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질문’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 이 교수는 오늘날 철학의 필요성에 대해, 정치의 종교화와 종교의 정치화로 인한 사회 혼란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거짓 정보와 선동이 난무하는 시대, 민주주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의해 지탱된다”고 강조하며, “올바른 생각과 발언을 실천하는 시민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주체”라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지능기전공학부 무인이동체공학 전공 임병윤 학생은 “철학에 대해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철학이 훨씬 자유롭고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서 꼭 필요한 기본 소양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명채 학술정보원장은 “이태하 교수님께서 연구 과정에서 얻은 깊은 통찰을 공유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학정포럼의 취지에 걸맞은 풍성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앞으로 개최될 제3회 학정포럼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