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희, 그곳에 가면, 49x35cm, 줌치, 수제한지, 2024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2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전통 한지의 물성을 활용한 독특한 한지조형 작품으로 주목받는 정은희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Artist touch-손맛’이라는 주제로 전통 한지의 깊이 있는 질감과 입체감을 가진 한지 조형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정은희 작가는 한지를 주무르고 비비는 ‘줌치’ 기법을 통해 가죽과 같은 질감의 수제 한지를 제작해 다양한 한지 조형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국내 및 해외 단체전, 아트페어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전통 한지의 조형성과 확장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줌치 기법을 바탕으로 작가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수제 한지들은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고, 가죽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질감의 표현을 극대화한다. 벽면 장식과 조명, 공간 오브제 등 실용적으로 발전한 작가의 작품들은 종이의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드러내며 한지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깃든 작가의 수제 한지들은 작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현대의 조형 언어다. 전통 공예의 재료를 넘어 손으로 주무르고, 비비고, 펼치는 반복된 과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전통 한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실(hongbo@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