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남아있는...2024, 조형토, 62x40x28cm, 2024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작가 내면에 내재하고 있는 기억, 장소, 시간의 잔상들을 흙의 물성으로 표현하는 신동수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1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경험하고 느낀 삶의 희로애락을 ‘흙’의 물성에 담아낸 도예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신동수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및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했으며, 독특한 덩어리 형태의 도자 조형물로 지나온 삶의 궤적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에게 흙을 만지는 시간은 하루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다시 충전시키는 치유의 시간이다. 가끔은 더 무겁고, 때론 가벼워지기도 하는 생채기가 무성한 덩어리들은 작가 내면의 기억, 장소, 시간의 잔상들이며, 가느다랗게 파이고 긁힌 표면의 틈 사이에 새어 나오는 따뜻한 불빛 파장들은 작품 속 우울과 희망의 균형을 맞추는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다가온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가 ‘흙’을 통해 쏟아내는 커다랗고 묵직한 덩어리들은 가마 앞 뜨거움을 이겨내고 수많은 시간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우리의 삶, 인생의 무게를 상징하는 웅크린 모양의 덩어리들, 표면의 생채기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들을 바라보며 나누는 생각과 대화들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명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실(hongbo@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