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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여행 스타트업 문카데미 문현우 대표, 강연 진행
2024-09-26 hit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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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트업 문카데미의 대표이자, 아리랑 유랑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문현우 대표가 지난 11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청춘의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문현우 대표는 대학에서 완벽보다는 완성을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의 이 자리에 있기까지 그가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만나 들어 봤다. 


▲문현우 대표


삶을 순탄하게 이끌려면 움직여야 한다


문현우 대표는 자신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과 고시원 생활 등으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었고, 무대공포증까지 가지고 있었다. 특성화고를 거쳐 우여곡절 끝에 대학 진학에 성공했지만, 군 문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집병에 계속해서 지원했지만 잇따른 탈락을 맛보고 육군 포병에서 군생활을 했다. 그는 군대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제7회 병역문학상에 참가해 국방부장관 상을 받고 전역했다.


전역하니 현실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업 때마다 앞자리에 앉아 학교 수업에 열중했다. 덕분에 2년 동안 학과에서 수석과 차석을 놓치지 않았고, 다양한 교외 장학금을 신청해 총 1,400만 원을 받았다. 문 대표는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때 다양한 경험을 해라


문현우 대표는 대학생 때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들은 4년 동안 스스로 뭐했지?’라는 후회를 하면 안 된다며, 사회에 나가면 이해관계 때문에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쉽지 않지만 대학교 때는 다 친구이기에 인맥을 많이 쌓아놔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무엇이든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지금부터 정보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하며, 정보만 머리에 채우지 말고 행동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창업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이 창업 파트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학생들이 창업공모전을 지원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가로, 문 대표는 4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위기를 마주했을 때 임기응변이 빠르다고 말하며 경험의 가치를 강조했다.


▲문현우 대표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자


문현우 대표는 대외활동에 14번 떨어지고 15번째 만에 처음으로 대외활동에 합격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떨어지는 이유를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지원하다 보니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만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갔다. 그 이후로는 지원하는 곳마다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니 사람들이 자연스레 자신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금까지 대외활동을 40개나 했는데, 그러다 보니 대외활동 담당자들이 김밥을 만들어주는 장인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나만의 김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판을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세상을 한국으로만 국한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방향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며, 체력을 꾸준히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한결같이’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또바기’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또바기’처럼 달리다 보면 언젠가 에베레스트 같은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듣는 것은 잊어버리고, 보는 것은 기억하고, 행하는 것은 이해한다’는 공자의 명언을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쳤다.



취재/ 문준호 홍보기자(mjh30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