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비건(vegan) 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세종대의 기능성식품연구소에서는 시류에 발맞춰 대체육과 배양육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배양돈육을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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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실
Q. 무엇을 연구하는가?
A. 연구소는 기초적인 식품공학과 식품영양학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건강 기능성 식품과 미래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의 주요 연구 분야는 식물성 단백질과 배양육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한 배양육 등의 대체육은 전통 육류에 비해 자원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고, 동물복지 문제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식품 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연구소는 가파른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겨냥하여 기능성 펫푸드(Pet Food)도 개발 하고 있다. 더불어 연구소는 반려동물이 취약한 관절, 피부, 심혈관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 기능성 사료를 개발 중이다.
Q. 연구를 어떻게 진행하는가?
A. 배양육 생산은 가축의 근육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며 시작된다. 연구소는 율곡관 5층에 있는 세포 배양실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로 배양을 한다. 세포배양이 완료되면, 연구소 내 현미경으로 분자 생물학적 분석을 진행하여 실험의 성공 여부를 점검한다. 대체육은 식물 기반으로 단백질을 얻어 만드는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 세포를 배양해서 얻는 배양육으로 나뉜다. 식물성 대체육은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돼 안전성이 검증이 된 편이다. 다만 배양육의 경우 구체적인 규정이 아직 나오지 않아 안전성 검증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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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식품연구소 내부
Q. 앞으로의 목표는?
A. 우리나라가 배양육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배양육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배양육의 상업화를 위해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관건은 배양육의 높은 생산비용을 어떻게 절감하느냐다. 생산비용을 최대한 낮춰야 배양육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양육을 판매할 수 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배양육 단가를 감소시켜 소비자들이 배양육에 갖는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다.
기능성식품연구소는 2015년 설립 이후 꾸준히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정부 발주 연구 과제를 수행하였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배양육 개발 연구, 농촌진흥청 주관 반려견 기능성 사료 개발과 한국연구재단 주관 반려견 사료의 안전성과 독성 저감 연구까지 총 3개의 정부 발주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가공식품의 동물성 지방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지방을 개발하고, 제품화하여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