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민 대표
마술 관련 엔터테이먼트 회사 매직메이커의 권혁민 대표가 지난 3월 12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마술과 인생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3년 차 베테랑 마술사로서, 현란한 마술과 함께 마술을 통해 얻은 삶의 교훈과 경험을 전한 그의 강연을 직접 들어봤다.
어린 시절의 도전과 마술의 시작
권혁민 대표는 경상북도 봉화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비보이 활동을 하며 도전정신을 길렀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상으로 인해 비보이 활동을 중단해야 했고, 그때 우연히 마술을 접하게 되었다. 비디오테이프에서 본 고무줄 마술에 매료되어 인터넷을 통해 독학을 시작했고, 그 열정은 23년간 이어져 현재의 마술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이 과정에서 가족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가 연습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었으며, 아버지는 마을 잔치에서 그의 첫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이러한 가족의 신뢰와 응원은 그가 어려움을 견디고 꿈을 이어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되었다고 전했다.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다
권혁민 대표는 마술사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마술을 연구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마술도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공연업계가 큰 위기를 맞았을 때 그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공연 취소와 폐업 소식이 이어지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블로그, 전자책, 온라인 강의를 통해 관객과 소통했고, 대면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비대면 콘텐츠를 활용해 마술을 알리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권혁민 대표가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권혁민 대표는 자신이 마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듯이,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술을 배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예로 들며 반복적인 연습과 작은 성공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마술을 할 때 항상 새로운 연출과 연기를 고민해야 하듯, 현실에서도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한 가지 일에만 집착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청중들을 격려하며 강연을 마쳤다.
취재/ 유재혁 홍보기자(db13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