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윈드서핑 국가대표이자 현재 업드림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웅 대표가 지난 2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지웅 대표는 강연에서 우리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현장에서 그의 진실한 조언을 직접 들어봤다.
▲이지웅 대표
도전 정신을 가져라
이지웅 대표는 도전의 가치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대리운전 기사를 하시면서 자신을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에 괴롭힘을 당하면서 정말 힘들게 컸는데, 우연히 윈드서핑이라는 걸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윈드서핑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선배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무시했지만, 국가대표가 돼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계속해서 도전했고 3년 만에 윈드서핑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항상 결핍을 느꼈지만, 도전 정신 하나만으로 이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무엇이든지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주변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이 우리를 반기고 있을 거라고 말했다.
방황 속에 빠지지 마라
이지웅 대표는 윈드서핑 국가대표 타이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중앙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는 입학 이후에서야 사범대학이 교사를 양성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모든 사범대학에서 그를 안 좋게 보기 시작했고, 결국 대학 생활 동안 큰 방황을 겪었다.
한편, 그는 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의 1순위 목표는 돈이었고, 열심히 일한 결과 23살 때 4,5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독한 사람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다 대학교 4학년 때 오토바이 사고를 겪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서 온전히 보장된 건 죽음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황을 겪고 현재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그는 학생들 각자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방황하지 말고 소중한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라고 말했다.
▲이지웅 대표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거친 세계를 직접 경험해라
이지웅 대표는 대학생 시절에 배낭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그는 여행 도중 빈민가 아이들의 삶을 보게 되었고, 지속 가능하게 누군가를 도우려면 어떡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그는 고민 끝에 무언가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지금의 업드림코리아를 가꿔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지금 온실 속 화초와 같다고 말하며, 거친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기 직업에 소명이 없는 것만큼 불행한 건 없다고 말하며, 남들과 비교하면서 불행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구나 겁은 날 수 있으나, 스스로 용기를 내야 무언가가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이 하는 일의 중요성을 믿는 것과 자신이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많은 가치를 주고 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각자만의 가치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 정상에서 만나자는 말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문준호 홍보기자(mjh30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