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황유식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는 10월 12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ESG, 자발적 탄소시장의 시작과 투자의 기회“의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앞으로 가장 유망한 직업 중인 하나인 기후변화 전문가는 이공계뿐만이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많이 갖추신 사람이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진입한다면 충분히 그 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공부만 하는 것도 좋지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가는 게 굉장히 필요하다. 많은 사람을 만나 설득해야 하고 내 편으로 끌어들여야 해서 지금부터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공대생 출신 애널리스트에서 사업가가 되다
황윤식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졸업 후 <제일모직 R&D센터> 연구원으로 생활하다 금융에 분야에 관심이 생겨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취업했다. 그는 15년 동안 화학, 정유, 환경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그는 환경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다 보니 기후 환경이 앞으로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환경 분야가 블루오션이 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2021년 11월 ’그리너리‘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이 분야는 확실한 블루오션이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분야는 앞으로는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져서 창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SG와 자발적 탄소 시장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 구조)를 뜻한다. 그는 “요즘 ESG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 쉽게 말해 기업은 착하게 돈을 벌어야 한다. 여기서 ’착하게‘가 바로 ESG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돈만 벌기 시작하면 그 외에 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들은 ESG 경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ESG의 시작은 금융권에서 시작했다. 기업들은 은행의 도움 없이는 회사 경영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돈줄을 쥐고 있는 금융권에서 기업들에 ESG를 하라는 요구를 하면 기업들은 이제 반드시 ESG 경영을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ESG를 실천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고, 우리 인류와 지구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삶의 유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탄소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부가 탄소를 감축시키는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기업들이 기준을 어기면 페널티를 주는 의무 시장과 정부가 규제하지 않는 나머지 시장인 자발적 시장으로 나뉜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파리 기후 협약이 본격적으로 발효가 되면서 기업들이 이행해야 하는 탄소 감축 사업이 늘어나 탄소 시장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탄소거래 플랫폼을 만들다
그는 ‘그리너리’를 창업해 ESG 경영에서 탄소 배출권을 사야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탄소 배출권은 온실가스의 배출 삭감 또는 흡수하는 프로젝트를 했다는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는 “탄소를 감축했다는 부분을 권리로써 인정해주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작업이다. 국내에서 자발적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대신 수행해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기업들에 제공한다면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ESG 기후 환경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공부 또는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다. ESG와 자발적 탄소 시장, 이 두 키워드만 제대로 알아도 앞으로의 탄소 중립 시대를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권경환 홍보기자(rudghks28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