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스쿨 이동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이동진 도전스쿨 대표는 9월 14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파일럿과 영화 제작자를 겸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꿈은 제트기 항공사를 차리는 것이다. 나중에 제트기 항공사를 차린다면 우주여행도 가보고 싶다. 지금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계속 도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꿈을 이루는 것보다 꿈을 꾸는 습관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꿈이 한번 없어졌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두렵고 무섭고 힘들었다. 꿈이 있을 때는 확실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끊임없이 도전하다
이동진 대표는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전공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전공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졸업하기 전 내가 진짜 원하는 걸 꼭 찾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학과 선배들의 영향으로 교내 태권도 시범단과 뮤지컬을 1년 넘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는 군대에서 병장일 때 히말리아 원정대에 지원했다. 그는 전역 4일 후 히말라야 K2(5800m) 원정대에 합류해 정상을 밟았다. 그는 자신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계속 가보자고 다짐했다. 그는 브라질 아마존 정글에서 6박 7일 동안 진행되는 ‘정글 마라톤’ 참가를 결심한다. 그는 정글 마라톤을 위해 수영 훈련을 하던 중 울진-독도 수영 횡단 공고를 보고 관심이 생겼고 울진-독도 수영 횡단에 지원하게 된다. 그는 수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하루 8시간씩 아무 장비 없이 수영해 울진에서 독도까지 240km를 횡단했다. 이후 그는 2011년에 정글 마라톤에 참가했다. 그는 다리가 붓고 발톱이 8개가 빠지는 일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정글 마라톤 아시아 최연소 완주자가 됐다.
그는 정글 마라톤을 마치고 다음 날 미국 LA로 향했다. 그는 하루에 10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기로 다짐했다. 그는 뉴욕에서 LA까지 6,000km 거리를 자전거로 60일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면서 괜히 시작했다는 말을 계속했다. 그때 당시 내 인생에 아무 의미 없어 보였지만 이 경험 덕분에 다른 도전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 이동진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영화를 제작하다
그는 대학교 4학년 1학기 때 연극영화학과의 연기 수업을 듣고 연기의 매력에 삐졌다. 그는 연기가 하고 싶어 4학년 1학기가 마치는 대로 몽골에 가서 2,500km 횡단하는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영화 제작에 필요한 제작비 3,000만 원 정도가 필요했다. 그는 충분한 제작비가 없어 몽골로 떠나기 2주 전까지 후원자를 구하지 못하면 몽골에 가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분의 후원 덕분에 극적으로 제작비를 마련했다. 그는 영화감독 7명을 찾아가 영화를 찍자고 제안했다. 감독 2명이 수락했고 사진작가와 함께 영화를 찍으러 몽골로 향했다. 그는 2014년에 팀원들과 함께 몽골 대륙 2,500km를 무사히 횡단했으며 횡단 도전기를 담은 영화 <고삐>를 제작했다.
그는 2015년에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졸업 후에도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던 파일럿에 미련이 남아있었다. 그는 파일럿이 되어 자신의 비행 과정을 담은 영화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는 영화 제작비뿐만 아니라 학비도 부족했다. 그는 “후원받기 위해 미국에 있는 비행 학교 10군데를 무작정 찾아갔다. 자신에게 장학금을 준다면 학교 홍보 영화를 만들어 주겠다고 학교장을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4개 학교가 수락했고 이 중 한 개 학교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하고 파일럿이 됐다. 그는 영화 제작을 위한 후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파일럿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을 제작했고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라
도전스쿨은 사람들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이끌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도전스쿨은 이 대표의 도전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에 대한 두려움 극복, 행동 변화를 통한 자신감 향상 등을 목표로 5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는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자신감을 얻고 꿈과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잘하는 게 없는 것이 나의 도전의 원동력이 됐다. ‘1등이 되자’ 보단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패를 많이 해도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아니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계속 도전해라”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권경환 홍보기자(rudghks28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