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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키즈스피치 마루지 이지은 대표, 강연 진행
2022-04-22 hit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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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진행하는 키즈스피치 마루지 이지은 대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지은 대표


키즈스피치 마루지 이지은 대표는 4월 13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당신의 창업과 성공 사이’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키즈스피치 마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스피치 전문 교육 기관이다. 그녀는 “누구나 말은 하지만 아무나 잘하지 못한다”라며 말하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초의 말하기 교육을 시작하다


그녀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1999년도부터 공중파 리포터로 활동했다. 그녀는 ‘6시 내고향’, ‘생생정보통’ 등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녀는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열려라 동요세상’이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아이들의 노래를 듣고 수상자들을 인터뷰하는 MC를 맡았다. 그녀는 “수상하는 아이들이 말을 잘하지 못했다. 떨리는 마음에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터뷰 시간이 길어지자 아이들을 위해 수상자 인터뷰 전 소감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말하기 기술을 알려줬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말하는 방식을 알려주자 아이들의 소감 발표 실력이 달라졌다. 그때 나의 말하기 기술이 다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항상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 일이 많아 바쁜 와중에도 ‘이 인기가 얼마나 갈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녀는 “방송보다 더 오래,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하고 싶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말하기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말하기 교육에 도전했다.


불편함 속에서 성장하다


그녀는 2009년에 마루지를 설립해 어린이스피치 교육을 시작했다. 그녀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편한 하루였다고 생각한 날이 없었다. 항상 내가 해야 하는 일과 나의 자리가 나를 불편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그녀를 불편하게 만드는 첫 번째는 ‘콘텐츠 확보’이다. 그녀는 “사업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었기에 콘텐츠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린이스피치와 사회성을 접목한 ‘힐링 스피치’, ‘어린이 발음 교육’ 등 최초의 콘텐츠들을 발굴해냈다.


두 번째는 가맹점 관리이다. 마루지는 전국에 35개의 가맹점을 경영하고 있다. 그녀는 “교육사업은 진입장벽이 높다. 콘텐츠가 확보돼 있더라도 강사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국 마루지 강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교육을 통해서 교육 방식의 틀을 잡고 효과적인 스피치강의를 이끌어낸다.


그녀는 여러 불편함을 겪으며 많은 결정을 내리고 판단해야 했다. 불편함은 그녀를 힘들게 했으나 결국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그녀는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수많은 답답한 상황들과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그 상황을 이겨내느냐, 굴복하느냐는 상황을 마주하는 나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즐겁고 재미있게


그녀의 교육은 말하기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말하기를 배운다’에 가깝다. 그녀의 수업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게임하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그녀는 “교육의 전제는 ‘나의 말로 주변이 행복해져야 한다’이다. 항상 즐겁고 활기찬 환경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불어 즐거움의 힘을 강조했다. 그녀는 “일을 할 때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유지하고 하나하나 이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즐겁고 재미있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강사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발표에서 중요한 팁도 말했다.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과 콘텐츠이다. 그녀는 “발표 전 심호흡을 하며 호흡을 맞추면 목소리의 떨림을 줄일 수 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라며 발표의 기술을 전했다.


그녀는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여러분만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 그 일을 포기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면 그 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김병찬 홍보기자(byeongchan1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