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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김준영 포리얼 대표, 강연 진행
2021-10-15 hit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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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김준영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준영 대표는 10월 6일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공연장에서 ‘값진 실패의 경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학창시절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 대학 진학에 있어 돈을 중점으로 생각했다. 그는 “막연하게 돈을 벌고 싶었다. 경영학과에 가면 당연히 사업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사업을 시작하다

그는 2011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복수전공을 통해 경영학과 창업학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는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2017년 한국벤처창업학회 혁신기업가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는 현재 유튜브에서 ‘포리얼’이라는 채널의 대표를 맡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돈을 벌고 싶다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창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생활을 보냈다. 그는 “경영학과에서는 사업가가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고시와 자격증을 위주로 강의가 진행됐다. 그래서 내가 직접 사업을 계획하고 시작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내내 시간이 나면 사업에 도전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동대문시장에서 2000원에 담요를 20개 샀다. 그는 날씨가 좋은 봄에 국회의사당 앞에서 담요를 팔기 시작했다. 당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완판되었다. 그는 “당시 처음 경험한 장사가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수업에서 배운 이론들보다 훨씬 더 값진 결과로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가을 대학가 축제기간에 한 번 더 판매를 계획하고 실행했다. 그는 동대문시장에서 5000원으로 야광봉 100개를 구매했다. 그는 “모교 축제에서 개당 1000원으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몇몇 커플들만 구매하고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익대학교 축제에서 두 번째 야광봉 판매를 이어나갔다. 그는 “홍익대학교 축제에서는 야광봉 하나에 2000원씩 판매되는 모습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

그는 “같은 물건도 어디에 존재하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말하며 “이때의 경험이 현재 사업의 진행에 있어 물건의 가치는 주관적이고 어디서 누구한테 파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본격적인 창업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대학생 창업 왕중왕전 리그 대상 수상팀에 합류했다. 그는 “이 팀에서 농업과 관련된 6차 산업 사업을 연구했다. 사업 아이템이 좋은 평가를 받아 국제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일본 국가대표가 가져온 아이템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국가대표의 아이템은 요양 센터의 노인분들을 위한 앱개발이었다. 그는 아이템을 발전시키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사업을 하시던 교수님께 찾아갔다. 그는 “교수님께서 아이디어가 좋다고 판단해서 사업가들을 초청해 도와주셨고 최종적으로 1억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아케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노인들을 위한 간단 치매 테스트 게임을 만들었다. 좋은 평가를 받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전국에 가맹점 50개를 유치하고 투자금도 10억을 받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회사는 성공했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며 “일이 너무 힘들었고 공황장애도 겪었다. 결국 2019년 5월에 회사를 나와 통장에 20만 원만 가진 채로 무작정 강릉으로 갔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을 꾀하다

그는 “시간의 제약과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했다. 그것이 유튜브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상들을 자유롭게 올린다. 그 결과 현재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유명한 유튜버로 성장했다. 그는 “유튜버로서의 경력이 오래되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산전수전 겪었던 경험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의류 사업과 스터디 카페 사업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사업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대 때 비주류로 살면서 경영, 영상, 편집 등 여러 분야에서 스킬들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런 스킬들을 활용해 빠르게 사업 확장에도 성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필요하지 않은 실패는 없으며 수많은 실패가 모여 성공의 열매를 이룬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실패도 스펙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박수현 기자(parkshyun01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