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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영화평론가 김시선, 강연 진행
2021-06-09 hit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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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선 영화평론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김시선 영화평론가의 강연을 듣고 있다.


김시선 영화평론가는 6월 2일 광개토관 109호에서 ‘영화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를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영화 전문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다. KBS 라디오 <김태훈의 시대음감>에서 ‘시선의 시선’ 코너를 맡고 있으며 팟캐스트 <김시선의 영화코멘터리> 운영자 및 넷플릭스와 왓챠의 공식 리뷰어로 활동한다. 2020년  <오늘의 시선> 책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차별성에 초점을 맞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화나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는 “어릴 적 공부는 안하고 무협소설, 만화책, 영화 등을 즐겨봤다”며 “이야기의 종합체가 영화라고 생각해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부터 영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이미 영화가 개봉하면 관련 영상은 며칠사이에 쏟아진다. 그래서 난 내 영상에 차별점을 주고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영화의 타당성을 따져본다. 내용이 한 줄로 요약이 되고 자신이 평론할만한 가치를 지니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이후 시장조사를 한다. 그는 “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지, 보지 않는지 이유를 찾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지 조사한다”고 전했다.

조사가 끝나면 투자 시간과 자금을 결정한다. 그는 “나는 3주 동안 영화와 내 영상 콘텐츠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자신이 발견한 것은 없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특별한 아이템을 찾고자 한다. 분석을 했을 때 의미가 없는 것도 많다. 그는 “의미가 없는 것도 해보는 게 내 일이다”고 설명했다.


직접 부딪혀라

그는 영화에 대해 분석하며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고 직접 실현해 보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퀸즈겜빗’이라는 영화를 분석했고 그 속 아이템이었던 체스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는 체스로 유명한 사이트인 체스닷컴에 직접 연락해 그 직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당시 그 영화를 체스선수들도 재밌게 봤다는 얘기도 들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영화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정보를 얻었다. 그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메일을 보내고 만나는 약속을 잡아라”라며 “여러분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는 영화평론 유튜버라는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들어오자 자신의 직업을 특별히 지칭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평론가이건 유튜버건 기획자건 직함이 바뀌어도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이익이 생겨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일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예전엔 접근하지 못한 영화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개봉하기 전에도 영화가 오기 때문에 더 빨리 많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의 단점도 설명했다. 그는 “다른 예술과는 다르게 영화는 두 시간이면 두 시간을 다 쏟아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시간을 다 쏟아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 때문에 보게 된 영화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평론을 할 때 비판보다는 자신을 통해 사람들이 영화를 잘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수위가 센 발언을 했을 땐 잠시 주목을 받긴 하지만 오래 남지는 않는다”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신현지 홍보기자(shj200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