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로스 송용범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는 5월 26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큰 꿈을 꾸고 행동하라'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창업을 하고 <똑닥> 앱을 개발하기까지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그는 "큰 꿈을 꾸고 그 꿈에 따라 본인의 인생 계획을 세운 사람과 세우지 않은 사람은 매우 다른 길을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재산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창업의 꿈을 꾸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세종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에 입학했고, 2013년 12월 직원 5명과 함께 비브로스를 창업했다. 그는 "직원 5명 중 2명이 같이 학교를 다니던 세종대생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새벽 4시까지 함께 공부하던 인연이 창업까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 각자 대기업에 취업을 하여 일을 하고 있었지만 본인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함께 창업을 하자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창업을 하면서 사람이 재산이라고 느꼈다. 그는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창업을 하게 되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 나중에는 본인의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만들기
그는 2015년 병원 정보와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 모바일 플랫폼 <똑닥>을 개발했다. <똑닥> 초기에는 병원 찾기 서비스밖에 없었다. 그는 "나름대로 여러 가설을 세우며 만들어 잘 될 줄 알았지만 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 찾기 서비스가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였다. 그 이유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와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사람들은 플랫폼에 관심이 있어서 다운을 받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바로 삭제하거나 접속하지 않는다"라며 "그 이후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지?', '우리 서비스에서 사람들이 편리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을 발전시키기 위해 직접 현장에 가서 답을 찾았다. 그는 "가족과 함께 병원에 갔었던 적이 있었다.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순서를 기다리는 게 화가 났고 이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병원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대기시간을 줄여주고 진료 시간을 빠르게 하는 것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현재 3만 개의 병원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병원 원장들이 쓰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그 프로그램은 어느 회사가 만들었는지, 성장했는지 등을 분석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원장들이 쓰던 EMR 프로그램의 회사와 제휴를 맺었고, 3만 개의 병원 중에 1만 3천 개의 병원과 연결되었다"라고 말했다.
창업할 때 필요한 것
<똑닥>은 2020년까지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172억 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1년 앱 회원 수는 540만을 달성했다. 그는 "540만을 달성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1위를 만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라며 "회사 부채는 없었지만, 초기에는 직원들 월급이 없으면 저녁에 직접 보험 영업을 하며 월급을 챙겨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할 때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진력, 실행력, 끈기, 열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왜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에 뜻이 있으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훌륭한 회사를 창업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사업을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두려움이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를 항상 고민하며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 허예은 홍보기자(gksktpf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