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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여성복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김민정 대표, 강연 진행
2021-05-24 hit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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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네임히얼 김민정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유어네임히얼 김민정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유어네임히얼 김민정 대표는 5월 21일 광개토관에서 '유어네임히얼 창업 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하며, 유어네임히얼이 50억 이상의 규모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패션에디터의 꿈을 이루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패션 잡지에 관심이 많았다. 패션 잡지를 만드는 패션에디터를 꿈꾸면서 2006년 세종대 패션디자인학과에 늦은 나이에 입학했다.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고 교직 이수뿐 아니라 조기 졸업도 할 수 있었다. 그는 대학 시절 학과장을 찾아가 진로에 대한 조언을 받고 진로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위주로 들었다. 대학 졸업 후 2010년 여성 패션 잡지인 ‘쎄씨’의 패션에디터로 일하게 되면서 꿈을 이뤘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던 것이 패션에디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어네임히얼을 창업하다

그는 일이 힘들었지만  패션에디터 일을 좋아했기에 만족하면서 근무했다. 5년 정도 일했을 때 사람들이 점차 종이 잡지를 읽지 않으면서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 당시 파리 패션 위크 출장을 가게 됐는데 많은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므로 세련된 옷을 입어야 했다. 명품 옷을 살 여유가 되지 않아 편한 소재의 머메이드 치마를 만들어 입었고 일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소량으로 같은 치마를 만들어 지인에게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블로그를 통해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작게 시작한 사업이 커지면서 2017년 잡지사를 퇴사했고 유어네임히얼을 창업했다.


그는 “명확한 사업 아이템 덕분에 사업이 잘 될 수 있었다. 한 종류의 치마에만 집중했고 주문이 들어오면 만들어 판매한 덕분에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다

그는 고객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했다. SNS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과 많은 소통을 했다. 또한 제품을 소량 생산해 고객의 반응을 살핀 후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을 다시 만들어 판매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여러 크기의 옷을 만들어 다양한 체형을 가진 고객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제품 이름도 고객들이 기억하기 쉬운 우리말 이름으로 정했다. 그는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그는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유어네임히얼을 고객 충성도와 모객률이 높은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어네임히얼은 배우 수지, 가수 아이비 등 셀럽들이 즐겨 입는 여성복 브랜드이다. 그는 유어네임히얼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을 오래 할 수 있다"라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진심으로 일을 할 수 있고 그 진심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때 일은 잘 될 수밖에 없다. 본인이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