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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 1> 우주라컴퍼니 심용주 대표, 강연 진행
2021-04-14 hit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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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컴퍼니 심용주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심용주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우주라컴퍼니 심용주 대표는 4월 7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나는 사업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심 대표는 에서 오랜 기간 동물 박사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가 운영하는 우주라컴퍼니는 고양이와 그 외 반려동물 관련용품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심 대표는 사업과 함께 동물 유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겸임하고 있다.


관심분야의 공부를 시작하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 후 공기업에 입사했으나 어릴 적 꿈이었던 동물학자가 되고 싶어 중도 퇴사 후 2009년 ‘고양이 연구소’를 창업했다. 그는 “직장에 3년 정도 다니면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나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때 대부분 창업을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관심 있었던 동물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학습을 위해 책을 많이 읽었다. 그는 “어떠한 일을 맡았을 때 관련분야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독서광이 됐다”며 “책을 보면 내가 할 바보짓의 90% 이상을 회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랜 공부 끝에 그는 고양이와 앵무새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고양이를 위한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다

그는 오랜 기간 고양이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강연 중간 학생들에게 고양이를 키우는지 물으며 학생들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해주기도 했다. 이어 자신은 이런 일을 대신해 주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왜 자신이 고양이를 선택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고양이는 혼자 살기 때문에 아파도 보호해줄 친구가 없다. 아픈 티를 내면 자신의 구역이 뺏기거나 잡아먹힌다”며 “고양이는 그렇기에 자신의 고통을 숨긴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디바이스 등 기술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는 “높이 뛰는 고양이가 평소에는 잘 올라 다니던 곳을 잘 올라가지 않을 때, 이동반경의 높낮이를 파악해 다리 상태가 안 좋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이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하며 2018년 현재의 우주라컴퍼니를 설립했다. 사업적으로도 고양이용 디지털 헬스솔루션 제품은 블루오션이었다. 그는 “개와 관련된 사업체는 더 많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아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자신의 상황과 능력을 파악하라

그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먼저 자신이 스타트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쉽게 말해 책을 읽는 게 즐거우면 공부가 적합한 사람이고 책을 닫을 때 행복하다면 공부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이처럼 스스로 스타트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해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 파악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의 능력을 신뢰하고 남들도 그렇다고 인정하는지, 작은 성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힘든 점도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3생활의 100배의 고통이 무한반복 된다”며 “천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 삶은 나의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목표를 말하라고 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이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신현지 홍보기자(shj200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