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 정신 1>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강연 진행
2021-04-05 hit 1039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범규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는 3월 24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위기와 기회는 같이 간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팀스파르타는 스파르타코딩클럽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코딩 교육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 사업을 일궜다. 그는 “당장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프로그래밍이 망할 것 같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코딩 교육의 가능성을 보았다.


게임분야 창업을 시작하다

이 대표는 언제 카이스트 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아한 형제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본엔젤스>에서 투자자로 일했다. 그는 이때부터 창업의 꿈을 꿨다. 그는 “처음엔 회사 몰래 창업 아이템을 준비했다”며 “이때 아니면 창업을 언제 해보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사를 한 후 2019년부터 창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처음부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그는 오목게임을 만들었는데 게임이 다소 사행성인 것 같아서 유저 확보도 하지 않고 바로 접었다. 첫 아이템을 실패한 후 그는 적극적으로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퇴사를 하고 처음엔 마음이 편하지만 갈수록 불안했다. 계속해서 아이템을 서칭해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투명한 아이템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다

그는 2019년 3월 아동 코딩교육에 발을 디뎠지만 수요가 많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 방과후 교육으로 코딩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굳이 사교육으로까지 코딩을 하진 않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동 코딩교육 시장에 수요가 없자 그는 성인으로 타깃을 바꿨다. 그러자 모집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수강생 모집 글을 올리자마자 20명이 지원했다. 이때 코딩이 전망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후 2019년 12월 월매출 1억을 달성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이미 튜터비나 공간비, 마케팅 비 등이 선지불 돼 있어서 이걸 어떻게 메우나 막막했다”고 했다. 이때 그는 공격적인 성장 방식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빠른 게 장점인 단체다. 좌절하지 않고 자체 공간을 마련했고 튜터들도 더 모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딩 복습 영상 판매에 이어 본격적으로 온라인 교육에 몰두했고 현재의 스파르타 온라인 코딩 클럽이 완성됐다.


내 방식대로 달려가라

그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느낀 점들을 전달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방식은 다양하며 창업가는 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의 스타일 대로 가라”며 “시장의 사이즈나 전략보다는 아이템을 가지고 오래갈 수 있는 스피드와 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속에서 성장하다보면 그 시장을 보는 안목은 자연스레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스타트업이라면 돈을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매력은 회사가 잘되는 것이 곧 내가 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를 다니면 ‘내가 이대로 괜찮은가?’하는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스타트업은 그럴 걱정이 없다”고 했다. 그는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돈도 버는 걸 하고 싶었는데 지금 그러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만 얘기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경험이라도 나중에 자녀나 친구들에게 나만이 해줄 수 있는 경험을 만들면 그것이 어떤 커리어에서든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신현지 홍보기자(shj200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