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 정신 1>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 창업 강연 진행
2020-11-02 hit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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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치킨을 튀기는 로봇 브랜드인 로보아르테를 창업한 강지영 대표가 10월 23일 광개토관에서 ‘치킨은 로봇이, 서비스는 사람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레드오션인 치킨시장에서의 창업 과정과 생존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원래는 증권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영감을 얻은 사업 아이템의 확신을 갖고 치킨 사업에 도전했다. 나에 대한 확신과 사업 아이템의 확신이 있다면 창업을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로보아르테의 탄생

그는 Fast investment 투자심사역에서 근무하던 시절 스파이스라는 미국 최초의 로봇 식당을 알게 되었다. 스파이스의 사업 아이템을 보며 한국에도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요리를 해주는 식당이 생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은 로봇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요식업계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는 다양한 메뉴 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치킨을 선택했다. 치킨가게가 너무 많아 주변에서 레드오션이라고 했지만 반대로 치킨만큼 한국 요식업계에서 활성화된 메뉴는 없다고 생각했다. 로봇에 대한 지식이 무지했지만 치킨을 만드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구상한 로봇의 도면도 그리며 설계해 나갔다. 중국에서 구상한 로봇의 도면과 내용을 말하면 실제로 로봇을 만들어준다는 말에 무작정 중국도 가봤다. 정말로 중국에서 제작은 가능했지만 중국에서 만들게 되면 고장이 났을 때 AS의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꼭 한국에서 제작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수많은 업체들과의 만남 끝에 로봇 관련 박람회에서 좋은 업체를 만나 치킨을 만드는 로봇을 제작할 수 있었다.


시장의 흐름과 기회

로봇이 만드는 치킨은 처음에 소비자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반응은 좋았다. 시장의 흐름이 인력은 최소화하고 자동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재석이 출연하는 ‘식스센스’라는 방송에 출연해 맛까지 인정받으면서 큰 홍보효과를 얻었다. 레드오션이라는 치킨업계에 도전할 때는 주변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 주변의 걱정을 떨치기 위해 시장분석과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분석했던 것이 사업의 밑거름이 되었다. 


끝없는 노력

로봇 치킨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지만 치킨을 만드는 로봇을 더욱 상용화시키기 위해서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로봇의 가격적인 면에서도 연구를 통해 로봇의 가격을 최대한 낮출 것이고, 로봇의 부피도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사업을 시작할 때 생각했던 ‘로봇을 이용해 사람의 식문화를 바꿔보자’는 다짐을 지금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사업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과 더욱 노력하며 확장해 나가고 싶다.


그는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3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머릿속으로 구상한 사업 아이템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쏟았다.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로보아르테를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사전에 청중 신청을 한 소수의 청강생과 함께 진행됐다. 강연의 내용은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녹화된 영상으로 전달된다.



취재/  임보나 기자(dlaqhsk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