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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기업가정신 1> 이우진 애니메이션 감독, 강연 진행
2020-09-18 hit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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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감독이 강연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개발 회사인 비욘드 에이의 이우진 대표는 9월 2일 광개토관에서 ‘뽀로로와 타요 PD에게 듣는 유아용 콘텐츠지만 괜찮아’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청중 없이 전개됐다. 강연의 내용은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녹화된 영상으로 전달된다.


이우진 감독은 “처음부터 유아용 콘텐츠를 제작할 마음이 있지는 않았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원래 제작하고 싶었던 것과 다른 유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되었지만 내게 잘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었다. 내게 잘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복수전공으로 애니메이션계 입문

이우진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해 대학 진학 대신 만화를 배워보고자 했지만 고등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결국 부모님의 권유로 노어노문학과를 전공하였다. 그는 대학 진학 후에도 만화에 대한 애정을 포기할 수 없어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를 복수전공하며 애니메이션계에 입문했다.


초기엔 대부분 실패해

이우진 감독은 애니메이션계에 입문하여 여러 작품을 제작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실패에 좌절하던 시기에 유아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라는 상사의 권유로 ‘꼬마버스 타요’와 ‘뽀로로’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작품이 성공한 후 그는 누구나 창작은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훌륭한 창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훌륭한 창작은 3c 법칙을 따른다고 한다. 3c 법칙에는 concentrate, collect, communicate가 있다. concentrate는 몰입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collect는 수집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communicate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해 행복

이우진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몰두하고 집대성하여 나누라고 말한다. 그는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했다. 현재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애니메이션이 자신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직업이라고 했다.


이우진 감독은 ‘덕업일치의 삶’을 산다고 한다. ‘덕업일치’는 덕질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의미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빠져 그것을 아예 직업으로 한 사람들에게 쓰이는 말이다. 그는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자신을 행복한 길로 이끄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를 직업으로 삼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대중들이 내 작품을 좋아해 주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재밌는 작품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