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과 인문학 강연 진행 현장
역사학과는 지난 11월 18일 오후 6시 집현관 303호에서 인문학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편집과 발췌 그리고 은폐의 교과서 서술'이었으며, 일본 문학 작품 '겐지 모노가타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연의 진행은 일어일문학과 김효숙 교수가 맡았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역사 문화 콘텐츠 전공으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거친 김효숙 교수는 현재 일본 문학 및 한일 문화 교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김효숙 교수는 일본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진 일본 장편 소설인 ‘겐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이 역사와 정치 혹은 시대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근대 문학사, 겐지 이야기의 특징, 신화와 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만세 윤리와 일본 고유의 문화를 필요로 논리가 충돌한 결과 문학 작품에 긴장감이 생겼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기획한 이채원(역사학과·20) 학생은 "이번 강연을 학술제의 주제인 '기록과 왜곡'과 연관 지어 기획하고자 했다"며 "일본 제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배경 속에서 문학 작품에 대한 서술이 어떻게 변용되고 왜곡됐는지 알아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취재/ 전하연 홍보기자(thehayeon09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