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 후 단체사진
세종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은 11월 3일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8년 고등학생 진로체험 SW해커톤‘을 개최했다.
해커톤(Hackathton)은 탐색 프로그래밍을 뜻하는 ‘hack’과 마라톤(marathon)의 뒷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용어로서 소프트웨어, 디자인, UI설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제한된 시간 내 아이디어 도출 및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벤트로 전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 세종대학교 SW중심사업단이 주최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해커톤 대회에는 수도권 10개 고등학교에서 지원한 총 73명, 19팀이 참가했다.
▲ 세종대 멘토와 함께 개발 중인 해커톤 참여 고등학생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된 시간 내에 아이디어 기획부터 직접 개발까지 완수했다. 일반적인 해커톤 대회는 참가자가 대학생, 대학원생 혹은 현역 개발자인데 비해, 이 대회는 고등학생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대회를 주최한 세종대 SW중심대학 사업단은 SW분야 전공학생 10명을 멘토로 선발하여 참여 고등학생들이 제한시간 내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행사가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치러졌음에도 참가 학생들은 스스로의 열정과 멘토의 조언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도출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결과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풍부한 지적 자극과 SW 분야의 진로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심사는 주제 부합도, 기술적 완성도, 기획 참신성, 팀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되었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세종대학교 SW중심대학 소속 교수 4인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사기준에 따라 기획단계에서부터 개발과정 및 산출물을 평가하고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산정하였다.
▲ 대상팀 ‘I do it now‘ 의 작품
올해 대회에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소속의 ‘I do it now‘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팀이 만든 작품은 화장실 휴지를 절약하는 SW와 센서가 결합된 기술로, 휴지걸이에 근접센서를 부착하여 센서로부터 두루마리 휴지 표면까지의 거리를 측정을 통해 휴지의 크기와 남은 양을 계산한다. 이 계산 값을 바탕으로 휴지가 많이 사용되거나 교체되어도 항상 일정량의 휴지가 나올 수 있도록 두루마리 휴지의 중심과 연결된 모터를 제어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하였다.
대상팀 팀장 이윤호 학생(고대부고 2학년)은 “세종대에서 친구들과 협력해 하루 만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뻤다. 짧은 시간에 팀워크도 다지고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구체화해 가는 과정은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라고 말했다.
SW중심대학 사업단 SW가치확산 책임자이자 본 대회의 심사위원장인 소프트웨어학과 이종원 교수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랐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개발로 이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시현하는 고등학생들의 수준에 매우 놀랐다”며, “산출물의 종합적 평가에 팀들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SW능력이 앞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해커톤 뿐만 아니라 다양한 SW행사를 통해 여전히 SW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학생들에게 SW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학교는 2015년 ‘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래 ‘전교생 SW코딩교육’, ‘SW와 예술 및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계전공’, ‘SW전공 학생들의 SW집중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취재/ 박성우 홍보기자(per9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