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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이창훈 아나운서, 세종대 애지헌에서 특강 진행
2018-10-24 hit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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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이창훈 KBS아나운서는 지난 9월 17일 세종대학교 애지헌 교회에서 ‘도전하는 용기’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은 외국인 학생 중 채플 수업을 듣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되었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은 선배들이 해왔던 일, 누군가가 제시하는 일 등을 중심으로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장애인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한정적이라,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편견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창훈 아나운서는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뇌수막염으로 시력을 잃었고 교회에 나가면서 삶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의 도전정신은 신앙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다.


그는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한정적인 사회가 안타깝다. 모든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아나운서는 2011년 KBS 공채를 통해 뽑힌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아나운서다. 당시 경쟁률이 523 대 1 이었다.



취재 | 정상일 홍보기자 (sangil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