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르트 쿠릴라 동문은 현재 슬로바키아 대통령실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했으며, 슬로바키아에서 18년간 국제업무를 수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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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bert kurilla 동문(공공정책대학원 아시아학·02)
Q.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국제적인 연결이 잘 되어 있다. 이번엔 한국 국제교류재단에서 해외 유력 인사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이 열려 일주일간 한국에서 머물게 되었다. 세종대학교는 20년 전 공부를 했던 학교이기도 하고 애착이 있어 따로 방문하게 되었다.
Q. 대통령 보좌관은 어떤 일을 하는가?
환경, 에너지, 기후 관련 비즈니스 업무와 대통령 보좌를 한다. 법안과 정책을 만들기도 한다. 다른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쌓는 등 다양한 주제로 일한다. 상당히 흥미롭고 재밌는 직업이다. 현재는 2030년까지 친환경적인 탄소중립 대통령실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Q. 대통령실 보좌관은 어떻게 됐는가?
세종대학교에서 국제경제 관련 학문을 공부했고 수업도 경제학이나 동남아시아 경제 개발 등을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정부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 보니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이 많았다. 2003년 슬로바키아로 돌아가 박사과정을 끝냈다. 이후 슬로바키아 정부에서 환경과 국제경제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18년간 국제적인 업무와 정부 일을 했다.
Q. 세종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아시아에 가고 싶었다. 마침 슬로바키아와 세종대학교가 맺은 1대1 결연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시아학 스터디 프로그램이었고 이를 지원해서 세종대에 오게 되었다.
Q. 한국 생활은 어땠는가?
2002년 2월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아시아에 온 것은 처음이다 보니 아는 것이 많이 없었다. 슬로바키아와 다른 점이 많았지만 문화는 다정했으며 팬데믹 상황인 지금과는 다르게 여러 활동들을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생활하며 한국어도 조금 배웠고 글을 읽을 수도 있다. 음식도 훌륭했다.
Q. 대학원생활은 어땠는가?
실력있는 교수들에게 전공별로 세분화된 수업 코스들을 배울 수 있었다. 공공정책 관련 학문과 국제문화를 배웠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도 친절했고 아직도 연락하는 좋은 친구들이다. 좋은 기억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에 세종대학교에 다시 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향후에도 계속 국제적인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다. 현 대통령 임기가 2024년까지라서 그때까진 대통령실에서 일할 것 같다. 또한 OECD에서 하는 그린오션캠페인 부의장도 하고 있어서 그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종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이 많을 것이다. 이는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를 파악하기에 좋은 옵션들이다. 색다른 경험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될 테니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취재/ 신현지 홍보기자(shj200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