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수 동문(호텔경영학과·10학번)
▲서일수 동문(왼쪽에서 두 번째)
서일수 동문은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사업팀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전공을 살려 공기업 취업을 준비했다. 올해로 입사 4년 차인 그를 만났다.
Q. 경기관광공사는 어떤 공사인가?
A. 2002년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관광 전문 지방공기업이다. 관광산업 육성을 도모하여 관광을 통한 경기도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다. 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과 관광 인프라 개발사업, DMZ 평화관광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Q.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A.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업무 대상은 크게 일반 소비자(B2C)와 여행사(B2B)로 나뉜다. B2C는 온라인 홍보나 현지 광고를 통해 경기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광상품 패키지 개발과 포상관광 단체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Q. 직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A. 고용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업계는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용이 불안정하며 이직이 활발한 편이다. 공사는 상대적으로 고용과 근무환경에 안정적인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해외 출장의 기회가 잦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해외 잠재 여행객에게 경기도의 매력을 알리고 직접 방문까지 이끌 수 있는 과정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Q. 직장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는가?
A. 코로나19 대응 T/F 팀에 발령받아 ‘경기도 착한여행 캠페인’을 추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정이 어려워진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공동 홍보의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 종사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보람찼다.
Q. 진로를 경기관광공사로 정한 계기가 있었는가?
A. 전공 수업을 들으며 관광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이후 취업 준비 때 본격적으로 전공을 살려 진로를 정하고 싶었다. 이후 관광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관광공사에 매력을 느껴 입사 준비를 시작했다.
Q. 입사과정은 어떠했는가?
A. 경기도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통합채용에 지원했다. 채용 전형 1단계는 필기시험이었다.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기관에서 지원자의 어학 점수를 통해 서류 적합 여부를 확인한다. 필기시험과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출신학교나 지역, 나이 등의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로 진행됐다.
Q. 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필기시험으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치러야 했다. 공통과목은 일반상식과 국어 영역이었다. 국어 영역을 대비하기 위해 KBS 한국어 능력 시험 문제집을 풀었다. 선택과목인 경영학을 공부할 때는 공인회계사(CPA) 1차 필기 문제집인 경영학원론을 풀었다. 면접을 위해서는 교내 취업지원센터를 이용했다. 면접 실습 모습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 면접 실력을 키웠다.
Q. 전공은 많은 도움이 됐는가?
A.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큰 도움이 됐다. 호텔경영을 전공하면서 경영학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 공부 기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다. 현재는 마케팅 업무를 위해 소비자 행동론, 관광마케팅 등의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Q. 대학 시절은 어떠했는가?
A. 성실히 수업을 듣던 학생이었다. 중앙동아리 한국기독학생회(IVF) 활동 또한 열심히 하여 학업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더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Q. 현직자로서 관광산업의 전망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A. 학부 신입생 때 ‘미래의 관광은 생활이다’라는 문구를 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관광은 거창한 여행의 개념에서 벗어나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특히 자신을 위한 소비 현상인 ‘가치소비’가 앞으로 더 늘어날 추세이기 때문에 관광산업 또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해외시장 마케팅 분야에서 더 많은 경력과 지식을 쌓고 싶다. 관광대학원에 진학하여 실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기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또한, 영어 등 어학 능력도 꾸준히 키워 업무 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20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기이자 실패가 용납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에 과감히 도전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취재/ 김주원 홍보기자(wndnjs827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