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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㉝SK hynix에 취업한 구유진 동문을 만나다
2020-06-22 hit 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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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진 동문


구유진(나노신소재공학부·10) 동문은 SK hynix에 재직하고 있다. SK hynix는 DRAM, NAND flash를 주력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이다. 현재 SK hynix의 미래기술연구소 연구원인 구 동문을 만났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A. 대용량 임시 기억 장치로 사용되는 DRAM의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미래기술연구소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중 빛을 이용하여 패터닝(기판에 원하는 회로나 모양을 식각)을 하는 Photo 공정에서 일하고 있다.


Q. 일은 힘들지 않은가?

A. 매년 새로운 것을 연구해야 하는 일이다. 바쁜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새로운 연구를 통해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


Q.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취업을 하게 되었는가?

A. 학부 졸업 후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석사 과정을 준비했다. 평소 카이스트 대학원에 관심이 많았다. SK hynix 산학 과정으로 입학할 수 있는 석사 과정 모집이 있어 지원하였다. 산학 과정으로 입학한 덕에 석사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Q. 산학 과정은 어떠한 것인가?

A. 우리나라의 여러 대학, 대학원에서는 기업과 제휴, 협동, 원조를 하며 기술 교육과 생산성의 향상을 하고 있다. 산학 과정의 대학원생들은 회사에서 등록금, 취업 등을 보장받는다. 미리 학생들을 뽑고 취업하기 전 회사에 입사하여 잘 적응하기 위한 수업을 지원해 준다.


Q. 카이스트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A. 어린 시절부터 연구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그 꿈이 점점 명확해졌고 대학원 입학을 결심했다. 대학생 2학년 때만 해도 카이스트 대학원이 공대로서 가장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다. 관심 있던 분야를 충실히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대학원 생활을 궁금해 하는 후배들이 많다. 어떤 생활을 했는가?

A. 공대 대학원 생활은 대부분 연구라고 생각한다. 무기 합성이나 빛을 이용한 촉매의 활성을 높이는 회사와 간접,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연구를 진행했다. 산학 과정으로 입학하게 된다면 회사 생활의 기초 지식을 배우기도 한다. SK hynix 산학 과정에서는 반도체 수업을 배웠다.


Q. 대학원 입시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어떤 것인가?

A. 많은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것은 학점과 영어성적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4학년 여름방학 즈음에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1-2달 정도 인턴 생활을 보냈다. 무작정 카이스트 교수님께 인턴을 시켜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어린 시절에 패기였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부분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고 입학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학업 반, 동아리 반이라고 할 수 있다. 천문 관측을 하는 '별무리' 동아리에서 4년간 활동 했다. 동아리 회장직까지 했다. 학업의 경우 2학년 때부터 대학원을 가고 싶어서 준비를 했다. 나름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경력이 쌓이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있다.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어디서든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며 영어공부와 같은 여러 가지 자기개발을 하려고 한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아 준비하고 행동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대학원을 가겠다는 결정이 빨랐던 덕에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준비했던 것 같다. 처음 그때의 빠른 결정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