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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㉙투썸플레이스 상품팀에서 일하는 김지수 동문을 만나다.
2020-05-29 hit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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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출시한 제품이 사랑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김지수(중국통상학과․10) 동문


김지수(중국통상학과․10) 동문은 작년 11월부터 투썸플레이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다 국내 대기업을 거쳐 투썸플레이스로 이직했다. 상품팀에서 디저트PM(Product Manager) 업무를 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가?

A. 투썸플레이스 상품팀에서 디저트 파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출시하는 케이크나 마카롱 등 모든 디저트 제품을 기획하여 출시하고, 운영되는 제품의 전반적인 관리까지 책임진다. PM은 한마디로 '제품의 어머니'와도 같은 직무이다.


Q. 이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가?

A. SPC 중국 법인에서 3년간 일했다. SPC 브랜드 중 하나인 파리바게뜨에서 점장으로 시작해 마케팅팀에서 케이크 PM을 담당했다. 중국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하림 마케팅팀에서 HMR 제품을 담당했다.


Q. 투썸플레이스의 채용 절차는 어떠한가?

A. 경력직 모집에 지원했다. 서류 전형과 1차 실무진 면접 그리고 2차 경영진 면접이 있다.

일반적인 기업의 채용 절차와 비슷하다.


Q. 면접에서 경력직과 신입 직원에게 요구하는 것이 다를 것 같다. 어떤 내용을 물어봤나?

A. 이전 직장에서 케이크 PM 업무를 담당했을 때의 경험을 세부적으로 물어봤다. 기획했던 제품 중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과 그렇지 못했던 제품에 대한 질문이나, 투썸 플레이스의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케이크 PM 업무가 흔하지 않은 직무이다 보니 직무 경험을 갖추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Q. 취업의 팁이 있다면?

A.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 우리 학교 취업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취업 지원센터 선생님의 진로 상담이나 조언, 구체적으로는 자기소개서의 첨삭이 첫 취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나의 적성을 빠르게 파악하여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범위를 좁히니 선택과 집중이 수월해졌다. 


Q. 마케팅 업무가 적성에 맞는가?

A. 나의 경우 마케팅으로 직무를 정하고 취업을 준비했던 것은 아니었다. 중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결정한 뒤에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무역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SPC 중국 법인에서 일하게 되었다. 인턴을 거쳐 정직원으로 입사한 처음에는 영업팀 소속의 점장으로 일을 했다. 이후 사업부장님의 추천으로 마케팅 부서로 이동하여 일하게 되었다. 부서별로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 경험을 통해 내 적성을 더욱 발견한 경우이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면서 제품의 기획부터 출시까지 제품의 성공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만큼 더 즐기며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Q. 대학생활은 어떠했는가?

A. 중국통상학과의 대표 프로그램인 '상해 교통대 2+2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을 했다. 복수학위제를 신청하면 4년의 대학 생활 동안 한국과 중국의 학교에 2년씩 다니게 된다. 한국에 있는 시간이 적었던 만큼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을 충분히 못 누렸던 것이 아쉽지만 두 나라를 모두 경험한 대학 생활로 얻은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Q. 중국 상해 교통대 파견 프로그램은 어떠한가?

A. 학교에 입학하고 프로그램을 알고부터 지원을 준비했다. 중국에서의 수업과 생활이 언어적인 능력과 문화적인 이해를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다. 보통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국에서 지내게 되면서 시야도 더욱 넓힐 수 있었다.


Q.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A. 상해에서 학교를 다니며 로컬 선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곳에서 일하게 된 첫 외국인 이었다. 일을 하며 가게의 액세서리 코너가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액세서리 제품을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사업 계획서로 작성해 사장님께 전달했다. 사장님이 사업 계획서를 읽어보고 흔쾌히 허락하셨다. 방학 때 한국에 들어와 남대문 시장 도매 상가에서 60만 원어치의 물건을 사서 중국으로 돌아갔다. 준비한 제품의 판매를 시작하고 반응이 좋아 뿌듯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을 출시하고 싶다. 마케터로서 좋은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만큼 뿌듯한 것이 없다.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가 맛있다는 인식이 있다. 더 좋은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의 강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싶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나에게도 와닿지 않던 말이지만 요즘 그 말을 실감한다. 대학 생활에서 했던 여러 작은 선택들이 모여 20대 중반 이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대학생활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취재/ 조성민 홍보기자 (hee_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