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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㉗국민은행에 입사한 하진관 동문을 만나다
2020-05-22 hit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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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관(경제통상학과·14) 동문


하진관(경제통상학과·14) 동문은 작년 12월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현재 그는 개인종합창구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다. 그의 취업스토리와 대학생활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취업에 대한 소감은?

A.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에 합격 소식을 들었다.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가장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에 합격해 좋았다. 남자 동기 중 나이가 가장 어렸다. 그렇지만 학생 신분으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많이 해서 후회는 없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는가?

A. 개인종합창구에서 입출금, 예금, 청약, 대출, 신용카드, 전자금융, 외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직접 고객과 대화하며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일을 한다.


Q. 하는 일이 어렵진 않은가?

A. 많은 고객을 응대하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전문성이 많이 필요하다. 신입행원 연수원 생활만 2개월 이상 했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자격증도 많다. 그렇지만 고객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해 필요한 상품을 추천해주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Q. 금융권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평소 남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 직접 마주하지 못한 순간을 듣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이런 성격이 고객의 이야기를 가까이 들을 수 있는 자산관리 직무와 잘 맞는다 생각해 금융권에 지원했다. 그중 국민은행의 ‘고객 중심’이라는 미션과 비전이 내가 원했던 회사와 가장 부합한다고 느꼈다.


Q. 채용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었나?

A.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와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8월 말~9월 초 서류전형 모집이 시작되고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면접이 진행된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10월 초 필기전형을 본다. NCS와 경제, 금융, 일반 상식 문제가 출제된다. 합격자는 1차로 PT면접과 토론면접을 본다. 이후 2차 면접으로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에 연수원에 입소한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작년에 8월 말부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취업 준비를 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는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채용 담당자의 인터뷰, 채용 설명회, 금융권 취업 박람회 등을 직접 글로 정리했다. 자기소개서 마감 후에는 바로 필기전형 공부를 시작했다.


Q. 필기전형은 어떻게 대비했는가?

A. 하루 6시간 동안 다양한 문제집을 풀며 3주간 공부했다. 상식 문제의 경우 경제나 금융뿐만 아니라 블랙홀, 노벨상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됐다. 신문을 꾸준히 읽고 유튜브 등을 통해 여러 지식을 접하려고 노력했다.


Q.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이 있는가?

A. 국민은행을 비롯한 많은 은행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여 자기소개서에 자격증을 써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전공자의 경우에는 AFPK, 은행FP, 투자자산운용사 등 금융 자격증을 준비하면 면접에서 금융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연수원 동기 중에 자격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상황에 맞게 준비하는 게 좋다.


Q. 면접 준비 팁이 있다면?

A. 면접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터디를 통해 자신의 안 좋은 습관과 태도를 알 수 있다. 토론면접, 인성면접에서는 다른 지원자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는 것이 좋다. 은행 업무에서 경청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세다. 면접 직전에는 KB경영연구소 자료, KB국민은행 네이버 블로그 자료 등을 읽고 가면 좋다.


Q. 학교생활은 어떠했는가?

A. 매 순간 후회하지 않고 즐기기 위해 노력했었다. 학교생활을 취업을 목표로 하진 않았다. 학업에만 전념하기보다는 하고 싶었던 것을 많이 해봤다. 학생회 활동, 교환학생, 봉사활동 등 모두 도전해보며 재미있게 지냈다.


Q. 도움이 된 학교 활동이 있는가?

A. 학생회, 교환학생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활용됐다. ‘금융경제론’, ‘투자론’과 같은 강의는 AFPK, FP 등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또 교내 취창업지원처의 프로그램이 인성면접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차근차근 직무 역량을 쌓고 어학 공부도 꾸준히 해서 뉴욕지점에서 일해보고 싶다. 회사에서는 학원비, 응시료, 교재비 등 자기계발 비용을 많이 지원해 준다. 영어 스피킹 학원을 꾸준히 다닐 생각이다. 이후엔 국제재무설계사(CFP) 등 자격증을 취득해 프라이빗뱅커(PB)가 되어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싶다.


Q.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학교생활 동안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또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 학력, 시간, 전공, 돈 문제 등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밤늦게 도서관을 향할 때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이런 경험도 자신의 스토리가 되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취재/ 조은별 홍보기자(jonicest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