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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㉖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펍지 주식회사‘에서 근무하는 이소영 동문을 만나다
2020-05-18 hit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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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동문


이소영(교육학과·13) 동문은 2017년 12월부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펍지 주식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2017년 6월 네이버에 입사했지만 게임 분야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퇴사했다. 현재 펍지의 콘솔 프로젝트 매니저 업무를 맡고 있는 이소영 동문을 만났다.


Q. 콘솔 프로젝트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는가?

A. 콘솔 프로젝트 매니저는 PC나 콘솔 플랫폼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또한 게임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팀이나 다른 팀들 간에 업무 조율을 한다. 한 게임이 PC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각각의 게임 정책들이 차이가 있어서 그것들을 선별하는 업무도 한다.


Q. 일은 어렵지 않은가?

A.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매달 게임을 위해 진행되는 정규 업데이트가 있다. 매달 업데이트가 있다 보니 일정 관리하는 것이 여유롭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성공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성장시킨다는 생각을 한다.


Q. 어떻게 입사하게 됐는가?

A. 교육학과임에도 불구하고 IT업계나 게임 업계에 취업하고 싶었다. 네이버에 일하면서 알게 된 지인분이 펍지에 괜찮은 업무를 채용 중이라고 알려줬다. 평소 게임을 좋아해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 네이버에 재직 중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지만 틈틈이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다.


Q. 현재 일이 교육학이라는 전공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취업에 대한 남다른 비결이 있는가?

A. 영어를 잘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네이버와 펍지 모두 업무에서 영어를 필요할 때가 많다. 따로 취업을 위해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한 것을 보면 회사에서 언어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


Q. 게임회사 취업의 팁이 있다면?

A. 지원회사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평소 게임을 할 때 즐기기도 했지만 분석하는 것을 좋아했다. 펍지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할 때 제작자 입장에서 왜 이런 기능을 넣었는지, 어떻게 개발했는지를 생각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회사에 대한 관심이나 능력을 어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Q. 학교 수업은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가?

A. Technical writing이라는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수업에서 영작이나 외국계 회사에서 이메일을 보내는 법을 배웠다. 또한 실제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영어로 삼분 자기소개도 했다. 교수님이 직접 첨삭해 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취업을 준비하는 고학년이라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Q. 현재 회사만의 남다른 장점이 있는가?

A. 조직 문화가 굉장히 수평적이다. 직급이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서로 호칭도 이름 뒤에 ‘님’으로 지칭한다. 또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근무시간을 선택하여 일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도입되어 있다. 회사에서 정한 코어타임(오전 11시~오후 4시)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콘솔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고 싶다. 자기계발과 자신을 더 도전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아 성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콘솔에 대한 전문 지식을 더욱 키우기 위해 콘솔 개발과 관련된 지식들을 쌓으려고 노력 중이다.


Q.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취업을 준비할 때 꼭 전공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기들이나 후배들을 보면 교육학과니깐 교육과 관련된 회사에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를 먼저 파악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취재 / 임보나 기자(dlaqhsk7@naver.com)